[테크월드=조명의 기자]

김강립 보건복지부 제1차관(WHO 집행이사)은 10월 5일과 6일 개최된 제5차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회 특별회기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제1차관

이번 제5차 WHO 집행이사회 특별회기는 화상회의와 스위스 제네바 현장 회의가 동시에 열리는 혼합형 방식으로 개최되며, 제73차 세계보건총회(’20.5.18)에서 채택된 코로나19 대응 결의안(WHA73.1) 이행 현황에 대한 사무총장 보고와 WHO 독립검토위원회 운영 현황에 대한 공동위원장 보고 등이 진행된다.

이번 집행이사회 특별회기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에수스 WHO 사무총장의 코로나19 대응 결의안 이행 현황에 대한 중간보고서 발표로 시작됐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의 WHO와 국제사회의 협력, 회원국의 국제보건규칙(IHR, International Health Regulations) 이행 지원과 백신·치료제 개발 노력 등을 소개했다.

김강립 제1차관은 집행이사 연설에서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형 대응에 있어 WHO의 중심적 역할 유지를 위해서는 WHO의 지도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현 상황에 대해 모든 회원국이 명확히 인식하고 결의안의 구체적 이행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진단기기의 개발 이후에도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고 발언하면서, “최근 WHO 긴급사용목록(EUL, Emergency Use Listing)에 등재된 한국 기업의 항원 방식 신속진단기기가 진단검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접근을 보장해 줄 하나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국제보건규칙(IHR) 개정 논의 과정에서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 선언 체제가 개선돼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국제보건규칙에 감염병 위기 시에도 일정한 인도적·경제적 목적의 필수적 인적교류를 보장하는 방안을 포함하는 논의 역시 심도 있게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발언했다.

그 외에도 우리 정부는 코로나19를 포함한 글로벌 감염병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 대응을 주도하기 위해 지난 5월 세계보건총회 계기 출범한 글로벌 감염병 대응 협력 지지그룹(G4IDR, Support Group for Global Infectious Disease Response) 회원국을 대표해 공동 발언문을 발표했다. 

우리 측은 이번 발언을 통해서 향후 동 그룹이 국제보건규칙 개선을 비롯한 국제 보건 시스템 강화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유관 주제에 대한 경험 공유 등을 지속함으로써 감염병 대응 협력 모범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기반으로 발전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김강립 제1차관은 “이번 WHO 집행이사회 특별회기에서 코로나19 대응 결의안의 이행을 위한 WHO와 국제사회의 노력과 앞으로 WHO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회원국의 고민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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