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작가와 독자가 다양한 주제와 방식으로 한국문학을 함께 생각하고 문학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문학주간 2020’이 9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열린다. 5회째를 맞이한 문학주간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추석 연휴를 비롯한 올 가을, 온 국민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중심으로 행사를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서로 떨어져 지내고 있는 상황에서 예술로써 문학의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고민하고, 문학으로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문학은 더 가깝게’로 주제를 정했다. 주제에 맞게 작가와 독자가 소통하는 행사 ‘작가 무대(스테이지)’도 2019년보다 대폭 확대했다.

이번 축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하 문예위)가 주최하고, ▲국제펜(PEN)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한국문학관협회,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시인협회, ▲ 한국작가회의 등 7개 단체들이 공동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후원한다. 
 
문학주간은 9월 26일 오후 4시 온라인 개막식으로 시작된다. 문예위 위원장이 개막을 선언하고 문학 분야 협회장들이 연속으로 축하 인사를 전한다. 이어 첫 번째 작가 무대, ‘지금, 당신의 반려는?’이 오후 7시에 진행된다. 이번 무대에서는 버림받고 상처 입은 반려동물을 위해 쓴 문학작품을 낭독하고, 음악과 함께 반려동물에 대한 경험을 공유한다.               
 
이후에도 작가 100여 명이 함께한 다양한 무대를 볼 수 있다. ▲퀴즈쇼 형식으로 문학작품을 흥미롭게 소개하는 ‘한국문학 퀴즈쇼-가나다 시장(마켓)’, ▲온라인·비대면 시대에 적합하도록 누리소통망을 활용한 시 공모전 ‘제1회 과유불급 140자 시문학대전’, ▲코로나19 관련 정부 정책 발표 때 수어 통역을 지원해 전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수어를 활용한 ‘(무장애 수어 책 콘서트) 두 가지 언어로 만나는 다양성 이야기’ 등이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충족해 줄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국문학번역원과 협력해 해외 한인 문학작품을 소재로 한 공연을 온라인으로 상영하는 등 다른 기관들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댓글·인증 사진 행사 등을 통해 독자들이 더욱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전 국민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외출 등 대면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문학’을 주제로 비대면 콘텐츠를 제공해 국민들이 답답함과 지루함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문학주간을 계기로 문학과 독자들 간의 거리가 더욱 좁혀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문학 한류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