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유선방송사업자인 USEN(유센) 社에 공급
유센의 매장 음악 공급 서비스를 이용하는 75만개 점포 IoT기기에 NeoIDM 탑재
셋톱박스, 테블릿PC 등 IoT기기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관리 가능해져

[테크월드=정은상 기자] 한컴인텔리전스는 USEN-NEXT Group의 주식회사 USEN(이하 유센)에 IoT(사물인터넷) 관리 플랫폼 ‘네오아이디엠(이하 NeoIDM)’을 공급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유센은 일본의 매장 음악(BGM, Back Ground Music) 공급 서비스 기업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일본에서 케이블과 위성, 인터넷 등 다양한 통신망을 활용하여 미용실, 약국, 마트, 편의점, 식당, 커피숍 등 약 75만개 점포에 음악 공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센에서 자사 채널을 통한 방송 실적과 청취자 리퀘스트 등을 집계해 발표하는 ‘유센 차트’는 일본 가요계 3대 차트로 손꼽힌다.

유센은 매장 음악 공급 서비스에만 머무르지 않고, 한컴인텔리전스의 NeoIDM을 활용한 IoT 서비스 ‘USEN IoT PLATFORM’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점포에 설치된 통신 셋톱박스, 태블릿, IP카메라 등 500만 대 이상의 IoT기기들을 연결해 무선통신, 컨텐츠 유통, 방문객 분석 서비스, 원격제어 등을 원스톱(One Stop)으로 제공한다.

한컴인텔리전스는 USEN IoT PLATFORM 서비스 출시에 앞서 유센과 1년 이상의 사전 검증을 실시하였으며, 유센은 올해 9월부터 일본 전국 매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USEN IoT PLATFORM에서 NeoIDM은 유센이 제공하는 매장 내 IoT 기기들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통신속도 제어, 펌웨어 업그레이드, 데이터 수집, 기기 원격제어 등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유센은 매장을 관리하기 위한 인력 부족 문제 해소와 비용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쉽고 효율적인 점포 운영지원이 가능해진다.

한컴인텔리전스가 자체 개발한 NeoIDM은 원격관리가 가능한 IoT 관리 플랫폼이다. IoT 표준이자 경량화된 프로토콜인 ‘LwM2M(Lightweight Machine to Machine)’을 기반으로 기기 관리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기기들과도 유연하게 연동할 수 있어,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스마트 관제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유센 관계자는 "전 세계 여러 IoT 플랫폼들을 비교하여 최종 선정한 NeoIDM은 IoT 디바이스 관리를 위한 안정성, 보안성, 가용성 등을 고루 갖춘 뛰어난 솔루션"이라며, "NeoIDM 활용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 및 관리가 가능해졌으며, 향후 순차적으로 적용 범위 및 기기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컴인텔리전스 지창건 대표는 “이번 수출은 세계 3대 IoT 시장 중 하나인 일본의 까다로운 기술 및 보안 검증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이번 수출을 기점으로 일본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현장 피드백과 고객의 요구를 적극 수렴하여 일본 IoT 시장에서의 NeoIDM 인지도를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컴MDS(086960)의 연결 자회사인 한컴인텔리전스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글로벌SW 신산업 수주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 현지 정보 파악 및 제품 제안 등을 진행하며, 이번 수출 성사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