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반도체 장비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6% ↑
메모리 팹 장비 투자액도 증가세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올해 2분기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한 16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대비 8% 성장한 수치다.
올해 반도체 장비 매출·투자 회복세 예상
2분기 반도체 장비 매출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국으로 약 45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를 이어 한국은 44억 8000만 달러의 반도체 장비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 1분기 대비 33% 성장한 수치다. 3위로는 대만이 35억 1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SEMI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인용 PC, 게임, 헬스케어 전자기기 등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 전 세계 팹 장비 투자액이 8% 성장하고, 내년에는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기 수요뿐만 아니라 미중 무역 갈등 심화로 인한 안전 재고에 대한 수요 증대, 데이터센터·서버에 대한 반도체 수요 증가도 시장 성장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3D 낸드·D램 팹 장비 투자액 ↑
전 세계 팹 장비 투자액은 2019년에 9% 감소했으나 올해와 내년 다시 성장세를 그릴 것으로 예측된다.
전 반도체 분야 중 메모리 부문에 대한 팹 장비투자액은 올해 전년 대비 16%인 37억 달러가 늘어난 26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에는 올해 대비 18% 증가해 31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3D 낸드 부문에 대한 투자는 올해 전년 대비 39% 증가하고 내년에는 7%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D램 부문의 팹 장비 투자액은 올해 하반기 둔화세를 보이며 4%의 성장세를 보인 후 2021년에는 39%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외 팹 장비 투자도 대부분 호조세
메모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팹 장비 투자액 규모를 가진 파운드리 분야는 작년 대비 25억 달러 증가한 232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로, 내년에는 다소 적은 2%의 성장률로 투자액 235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MPU 장비 분야 투자액은 작년 대비 12억 달러가 축소돼 18% 감소하고, 내년에는 다시 9%가량 상승해 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혼합신호(Mixed-signal) 반도체, 전력 반도체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팹 장비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로 인해 아날로그 반도체 분야의 팹 장비 투자액은 올해 48% 급증한 후 내년에는 6%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이미지 센서 분야에 대한 팹 장비 투자액은 올해 30억 달러로 예상되며, 2021년에는 11% 성장해 34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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