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경남 밀양시가 전국 최고의 농식품 클러스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문기관으로 밀양물산을 설립한다. 

시는 그동안 밀양형 6차산업과 스마트 농업 기반 조성을 위해 차근차근 기반을 다져왔다. 

2018년 7월 오리온 밀양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스마트팜 혁신 밸리 공모 선정, 계약재배, 대형유통업체와의 직거래 확대, 수출시장 다변화, 삼양식품의 투자협약 체결까지 이뤄냈다.

여기에 올해 설립되는 밀양물산은 그동안 행정에서 지원해왔던 농업 지원 정책뿐 아니라 농업 관련 시설물 관리와 농촌 융복합 산업 업무를 전담하며 명품 스마트·6차산업 농업 도시를 향한 기반을 탄탄히 할 예정이다.

밀양물산은 공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 자본금 2억 9000만 원으로 밀양시에서 단독 출자했다. 

설립 초기 운영비는 보조금으로 지원하며, 먹거리통합지원센터·농축임산물판매타운 위탁 시에는 대행 사업비와 수익금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밀양물산은 대표이사 1명과 경영시설관리팀, 먹거리통합지원팀, 농촌융복합산업지원팀 3개 팀으로 구성될 예정으로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농축임산물종합판매타운 등 농업 관련 시설물 운영, ▲농축임산물의 가공, 판매, 판로개척, ▲밀양팜 쇼핑몰 운영 ▲농촌 체험·관광사업, ▲농촌 융복합 산업 지원, ▲농가 교육·지도 등 전문성과 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전문기관을 지향한다.

시는 밀양물산을 설립하기 위해 2018년부터 설립 타당성 검토, 2019년 주민 공청회 개최, 유관기관의 의견 수렴을 거쳐 2020년 ‘밀양물산 주식회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관련 법적 절차를 모두 마쳤다.

시는 그동안 밀양형 6차 산업을 구축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직거래 배달과 직거래장터, 밀양팜과 우체국 쇼핑몰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 홈플러스, 탑마트, 최근 밀양시와 MOU를 체결한 쿠팡 등 대형 유통마트와의 직거래 납품, 기업체 계약재배 등으로 8월 말 기준 775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제는 여기에 공공형 학교급식지원센터, 농축임산물 판매타운, 농촌 테마파크, 농촌 융복합지구 조성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전문성을 갖춘 전담기관까지 갖춰진다.

시에 따르면, 농민 의견 수렴을 위해 관내 주민 24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2.4%가 밀양물산 설립에 찬성했다고 한다. 

또 한 농업 관련 단체에서는 “농산물 판로개척을 위해 사업을 추진할 회사가 개인유통업체가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되면 사익보다는 농민의 이익을 우선으로 할 것 같아 신뢰가 생긴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일호 시장은 “밀양물산은 단기적으로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지역푸드플랜 체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영남권 거점 농식품공급망을 확보할 목표로 설립했다”며 “농산물 직거래 판매 2000억 원을 달성할 때까지 시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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