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경상남도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0년 노숙인 등 복지사업 유공자 포상’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동 포상은 노숙인 등의 복지·자립 지원에 공적이 있는 개인 또는 기관을 대상으로 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으로 2020년 지자체 중에는 경상남도와 부산광역시 2곳이 선정됐다. 

도의 공적 내용은 코로나19 유행 대비 노숙인시설 안전 강화, 노숙인의 권리 보호·자립기반 조성 등으로 실제 경남도는 노숙인 등 복지·자립 지원에 그간 괄목한 만한 성과를 올렸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취약시설로 평가받는 노숙인 시설에 대한 방역 강화에 힘써왔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현장 중심의 행정을 강조하며 지난 3월 시설을 직접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시군 담당 부서·시설 관계자에게 입소자의 철저한 건강관리와 시설 방역을 강화하도록 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 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 

도는 앞서 실시한 자체 점검에서 신규 노숙인 입소 시 기존 생활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별도의 생활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각 시설에 임시숙소를 마련하도록 지도한 바 있다. 

이에 현재는 시설마다 임시숙소를 별도 설치해 언제든 신규 노숙인 입소가 가능하도록 대응 체제를 갖췄다. 

창원시립복지원의 경우 위 과정에서 기존 시설 내 공간이 부족한 점을 호소해 경남도가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임시숙소로 사용 가능한 컨테이너 3동을 임차·지원했다.

이 외에도 경남도는 시설 생활자들이 코로나19 관련 각종 지원금을 빠짐없이 수령할 수 있도록 시군과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

시설 관계자와 협조해 현장 지원 활동(아웃리치) 상담으로 일부 거리 노숙인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신청 방법 안내하거나 주소 이전을 돕는 등의 적극 행정을 펼치기도 했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노숙인시설은 다수가 한 공간 내 밀집해 생활한다는 점에서 코로나19에 매우 취약할 수 있다. 우리 도는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시설에 대한 방역 강화에 힘써왔다. 다행히도 시설 4곳에서 현재까지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는 시설 종사자와 생활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시설 운영 효율화와 노숙인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다.

한편, 도내에는 창원·진주·사천·의령에 노숙인 생활 시설 총 4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277명의 노숙인이 입소해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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