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전남 곡성군이 9월 미국을 시작으로 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곡성군은 원황과 황금 배 품종을 시작으로 오는 9월 미국을 상대로 올해 첫 배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곡성군의 올해 배 수출목표는 약 400t으로 지난해 미국, 대만에 470t(16억원 상당)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다.

당초 500t을 계획했으나 냉해, 폭우, 태풍 등으로 인해 수확량이 감소해 100t가량 목표량을 낮춘 것이다. 하지만 곡성군 측은 각종 기상 여건을 이겨낸 과실들인 만큼 품질은 어느 때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하고 있다.

배 재배와 수출은 곡성군배영농조합법인에서 담당하고 있다. 38 농가가 약 30㏊ 규모에서 배를 재배하고 있으며, 2000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배 수출 전문단지로 지정받았다.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조만간 신고 품종을 포함해 2021년도 2월까지 계속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배 수출 준비가 한창인 8월 31일 곡성군배영농조합법인 공동선별장을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유 군수는 농민들에게 "올해 냉해, 폭우, 태풍에도 배를 잘 재배해주신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께서 땀 흘리신 만큼 곡성 명품 배가 세계 곳곳에 뻗어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곡성군은 지속적인 수출 확대와 국내 배 내수 가격 안정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농가들과 더욱 유기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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