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기차 충전 에어비앤비' · 전북 '초소형 전기 특수차 인증 간소화' 실증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제주특별자치도, 전라북도과 함께 그린뉴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실증에 착수한다.

 

제주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특구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유 플랫폼' 실증에 나선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유를 통한 경제성 확보를 위해 개인 소유의 전기차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유휴시간대에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 수익을 창출하는 제주형 전기차 충전 에어비앤비(Airbnb) 실증이 진행된다. 충전기 운영과 관리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공유플랫폼사업자의 전기안전관리자 1명당 적정 관리 충전기 수는 1단계 30대에서 최대 110대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도는 10월 말 예정된 2단계 실증사업과 2021년 상반기에 추진될 3단계 실증사업의 참여자를 모집중으로, 제주 도내에 거주하면서 개인용 충전기를 소유한 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9월 1일부터 선착순 200명까지이며, 제주테크노파크 담당자에게 이메일(e-car@jejutp.or.kr)로 신청할 수 있다.

 

전북은 친환경 자동차 특구로, '초소형 전기 특수자동차 운행' 실증에 들어간다. 현행 자동차 관리법 시행규칙에 의하면 초소형 전기 특수자동차는 일반 초소형 화물자동차와 달리 복잡하고 까다로운 36개의 인증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로인해 산업 육성의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해, 인증 기준을 초소형 화물자동차 수준으로 낮춰 초소형 전기 특수자동차 제작에 드는 절차·시간·비용 등을 큰 폭으로 절감할 수 있도록 실증 특례를 부여했다.

실증을 위한 초소형 전기 특수자동차는 22개 인증기준을 충족하도록 제작됐으며, 부품의 국산화도 고려하여 실증 1단계인 올해는 국산 부품을 65%가량 사용하고, 2단계인 내년엔 80%까지 높일 예정이다.

중기부 김희천 규제자유특구기획단장은 "제주와 전북의 실증은 저탄소·친환경 이동수단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양 특구의 실증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조기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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