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26일 19개국 재외문화원장과 온라인 화상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5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재외문화원장 화상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재외 한국문화원의 비대면 사업 현황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신한류 추진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를 시작하며 박양우 장관은 “코로나19로 인류의 고통이 커진 만큼 그 고통을 덜어주고 위로해주는 문화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문화원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전 세계인들을 한국문화를 통해 위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전 세계가 상당 기간 ‘코로나와 함께’할 것으로 예상하고, 디지털 기술에 기반을 둔 비대면 사회가 더욱 가까워진 만큼 대면과 비대면이 공존하는 문화원 사업의 혁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문화원장들은 현재 대면 활동이 어렵지만, 비대면 활동으로 사업 방향을 빠르게 전환해 문화원의 온라인 서비스가 활성화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재외문화원의 비대면 사업의 결과로 누리집․소통망 방문 수가 전년 4~6월 대비 38% 이상 증가했다.
 
회의에서는 각 문화원의 다양한 비대면 사업 사례도 공유됐다. ▲인도 정부가 한국어를 제2외국어 권장과목으로 채택한 사례, ▲러시아인들의 시각으로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온라인콘텐츠 공모전(조회 수 130만 건), ▲홍콩 문화원 직원들과 한식 요리 전문가가 직접 소개하는 ‘K-Food Academy’, ▲전년 대비 누리집 조회 수가 9배 이상 상승한 미국의 한국영화 온라인 상영회 ‘Korean Movie Night at Home’ 등이 우수 성과사례로 소개됐다.
 
박 장관은 회의를 마치며 “우리나라는 경제력, 문화 측면에서는 이미 선진국의 수준에 도달했지만, 국제사회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을 통해 우리 정부의 대응역량, 의료시스템, 선진적 국민의식이 다른 국가들과 비교됨에 따라 한국을 재발견하는 소재가 되고 있다”라며, “이에 발맞춰 문화원의 한국문화 홍보는 신한류를 확산하는 것과 함께 한국의 선진적 가치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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