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하 기정원) 이재홍 원장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중소기업 연구개발사업 과제를 통해 개발된 제품 중 혁신성과 공공성이 뛰어난 제품의 공공기관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월 중순 현장방문에 나섰다.

현장 방문 대상 업체는 금년에 신설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이하 혁신제품 지정제도)’를 통해 지정된 44개 제품(‘2020년 7월 선정) 중 당뇨로 인해 매일 주사바늘 채혈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 등을 위해 통증 없는 ‘레이저 채혈기’ 제품을 제조하는 라메디텍 등 3개 업체를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혁신제품 지정제도는 그간 중소기업은 우수기술 기반 혁신제품을 개발해도, 공공기관이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제품 위주로 구매해 초기시장 창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이런 어려움을 해소를 위해 중기부 등 정부에서 마련한 제도다.

지정된 혁신제품에 대해서는 수의계약 허용, 일정 금액이상 물품구매시 공공기관 가점 적용 등으로 공공기관에 대한 초기판로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방문 업체 중 라메디텍 최종석 대표는 “지난 ‘2012년 창업이래 오랜 기간 연구개발을 통해 통증 없는 채혈기인 ’레이저 채혈기‘를 개발했지만 공공기관 납품실적이 없어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금번 혁신제품 지정제도 활용을 통해 공공시장에 납품하게 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위드원 윤상조 대표는 “’2011년 창업 이래 연구개발을 통해 지하 매설배관 안전관리시스템인 싱크볼(실시간 감지센서)와 원격감시장치로 구성된 ’Sink Tree 시스템‘을 개발했으나, 주 수요처인 지방자치단체 구매실적 저조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금번 제도로 인해 구매 확대가 기대되고 해외진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제이오텍 김상용 공동대표는 “연구실험실과 산업현장 등에서 인화성물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외부 화염에 90분이상 견디는 고내화 성능을 보유한 보관함을 국내최초로 개발해 수입대체 등을 했으나, 인화성 물질 취급 공공기관의 구매가 미미했지만, 동 제도를 통한 공공기관 납품확대가 기대되며, 이로 인해 안전사고의 사전예방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기정원 이재홍 원장은 그간 “중소기업 R&D 지원을 통해 우수한 혁신제품을 개발하고도 국내시장과 글로벌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금번 제도를 통해 공공기관이 초기 구매시장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구매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방문을 통해 소통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