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경찰청,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온라인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7월 6일부터 17일까지 ‘국민 참여 자살유발정보 집중클리닝 활동’을 진행한 결과, 총 3만 3486건의 자살유발정보가 신고됐고, 그중 7244건(21.6%)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자살유발정보 집중클리닝 활동은 2015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 7월 16일부터는 개정 자살예방법 시행으로 온라인에서 자살유발정보의 유통이 금지된 바 있다.

2020년 집중클리닝 활동 분석 결과, 정보 유형별로는 자살 관련 사진․동영상이 1만 7046건(50.9%)으로 가장 많았고, ▲자살위해물건 판매․활용 7165건(21.4%), ▲자살동반자 모집 4907건(14.7%), ▲기타 자살유발정보 3993건(11.9%), ▲자살방법 제공 375건(1.1%) 순이었다.

신고처 유형별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2만 7099건(80.9%)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사이트 3989건(11.9%), ▲온라인 공동체(커뮤니티) 1804건(5.4%), ▲포털 사이트 594건(1.8%) 순이었다.

SNS 별로는 트위터가 2만 5013건(92.3%)으로 가장 많았고, ▲인스타그램 1745건(6.4%), ▲기타 SNS 290건(1.1%), ▲페이스북 51건(0.2%) 순이었다.

신고된 자살유발정보는 인터넷 사업자의 협조로 삭제되며, 긴급구조대상자를 발견한 경우 112에 신고해 대상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는 가장 적극적으로 자살유발정보를 발견․신고한 손태성 씨와 활동 수기 공모 대상 수상자인 최원준 씨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집중클리닝 활동 우수자인 손태성 씨는 “실제로 자살을 생각하고, 시도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는데, 집중클리닝 활동을 통해 좌절감을 느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뜻깊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활동 수기 공모 대상 수상자인 최원준 씨는 “집중클리닝 활동을 통해 자살유발정보의 심각성과 현장 실무자들의 어려움이 어느 정도인지 체감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온라인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일환 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자살유발정보는 게시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모방자살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온라인상에서 자살유발정보를 발견할 경우 경찰로 신고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백종우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은 “자살유발정보 집중클리닝 활동은 국민들이 직접 참여해 문제가 될 수 있는 자살유발정보를 찾아내는 의미있는 활동으로, 온라인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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