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대한민국 사람 치고 ‘주 유학지’라 함은 보통 강대국 또는 영어권인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중국, 일본 등을 뜻한다는 주장에 이견이 없다. 그렇다면 싱가폴은 주 유학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이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특별히 싱가폴 대학원으로 석사 유학을 떠나는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본다.

우선 싱가폴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항공편으로 대략 6시간 정도면 다다를 수 있고, 시차도 1시간 밖에 되지 않아 생활 여건이 잘 들어맞는다. 또한, 통용어가 영어이지만 다민족국가인만큼 여러 언어가 혼용되기 때문에 한 가지 외국어에 만족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이목을 종종 끌기도 한다. 

게다가 아시아권이기 때문에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은 전무하다고 볼 수 있고, 그 크기는 서울 만한 작은 도시국가인데 반해, 정치/외교/경제/무역/안보 등이 워낙 체계적으로 자리를 잘 잡아 아세안(ASEAN-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형님’ 대접을 받는 ‘작은 거인’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실례로, 2018년 6월 싱가폴에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그 역사적인 북미 첫 정상회담을 위한 만남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러한 자잘한 특징들을 차치하고서라도 싱가폴을 선택하는 가장 결정적인 포인트는 바로, 외국인들의 싱가폴 현지 취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싱가폴 인구 전체 비율의 약 40%가 외국인인 것만 보더라도 싱가폴은 외국인 인력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국가임을 알 수 있다. 

즉, 한국인에게 싱가폴은 주류 국가에 해당되는 나라는 아니지만 싱가폴이라고 하는 나라의 몇 가지 특징이 우리의 입맛에 맞는 주류에 해당되기 때문에 싱가폴을 많이 찾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싱가폴 유학 대학원 석사 과정으로 떠나게 되는 핵심 계기와 그 장점을 알아본다. 

싱가폴 유학 대학원 석사 유학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싱준모유학원의 문희재 실장은 “싱가폴에는 약 7천 여개의 다국적 기업이 있고, 현지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채용되는데 개인적으로 싱가폴에서 석사 과정을 공부하고 사회생활까지 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언급하건대 확실히 피부에 와닿게 싱가폴의 근무 시간, 야근/철야, 회식문화, 청렴도, 연봉 등 근무 환경이 우리나라에 비해 매우 좋은 편에 속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라며 이어 “기회만 된다면 싱가폴 취업을 희망한다고 하는 분들이 상당수” 라고 말했다. 

문 실장은 “상담을 하다보면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싱가폴 현지 취업이 가능한 것 까지는 알겠으나 이미 많은 사람들이 취업 했을텐데 일자리가 여전히 남아 있느냐고 걱정한다. 당연한 의문이다. 그런데 일자리는 시대의 흐름과 시장의 특수성에 따라 계속해서 생겨나고 없어지고를 반복하기 때문에 일자리가 남아 있느냐 보다는 어떤 분야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고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일자리 수 보다는 오히려 가장 큰 현실적인 장벽은 싱가폴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들과의 경쟁” 이라고 전했다.

“가끔 본인이 영어 좀 할 수 있고, 괜찮은 대학 졸업했고, 경력 좀 있다며 나 정도면 싱가폴 회사에 취업 가능하냐고 여쭤보는 분들이 있다. 당연히 그게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이력서를 제출하면 무조건 채용이 되는 것이 아닌만큼 고용주와 인사담당자 눈에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교민들과 비교하여 국내 또는 타국가 대학 출신을 채용할 만한 특징이나 능력이 본인에게 있어야 한다. 물론, 뛰어난 경력과 스펙으로 바로 스카우트 되거나 면접 한 번에 바로 싱가폴 취업을 성공하는 분들도 일부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을 놓고 볼 때 확실히 교민들에게 밀리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라고 덧붙였다. 

문 실장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그리고 취업 전 미리 싱가폴 생활을 해보고 적응도 하기 위해 ‘디딤돌’로서 싱가폴 대학원, 석사 유학을 결정하는 분들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싱가폴 현지인들은 대부분 학사 학위 이하에 해당되는 디플로마나 베첼러까지만 공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학력 부분에서의 이점을 노리고 싱가폴 현지 취업을 겨냥한 외국인들의 석사 유학이 매해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 말했다.

문 실장은 이어 “싱가폴 대학원에서도 가장 많이 선택하는 학과가 바로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과정인데, 싱가폴 국립대 계열이 해당되는 로컬대학은 입학 요건이 꽤 높고 기간이나 비용 부분에서도 석사 유학인만큼 부모님께 손벌리기 보다는 본인이 학비 충당을 하려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꺼려하는 비율이 높다. 반대로, 싱가폴은 사립대학이 오히려 기간과 학비가 짧거나 낮고, 입학 요건도 높지 않기 때문에 선호도 측면에서 더 높게 나타난다. 대표적인 싱가폴 사립대학원은 SIM, JCU, PSB, KAPLAN, MDIS 등이 있는데 대부분 12~18개월 안에 졸업이 가능하며, 학비는 학교에 따라 졸업까지 총 학비 약 2,000~2500만원 정도, 직장경력이 없어도 입학이 가능하다.” 고 전했다.

싱가폴 유학이나 대학원 커리큘럼, 입학조건, 지원 서류 등 필요 정보와 상담은 싱준모 홈페이지나 전화 또는 SNS를 통하면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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