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권상준 이사,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수요 증가, 장기적 대비책 필요"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이하 IDC)가 올해 2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4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4월부터 시행한 초·중·고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가정 내 PC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 성장 요인으로 보인다.

IDC의 조사에 의하면, 가정에서의 PC 출하량은 데스크톱의 경우 전년 대비 133.6%, 노트북은 전년 대비 62.2% 증가했다. 소비자들의 가계 지출 절감 노력은 제품 선택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두께인 두께 18<21mm 울트라슬림 제품과 보급형 데스크톱이 많이 출하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2분기 국내 PC 시장별 출하량 (출처: IDC)

커머셜 부분에서는 재택·원격 근무가 확대됨에 따라 커머셜 PC 중 노트북 비중이 전년 대비 7.2%p 늘어난 34.4%를 기록했다. 특히, 공공과 교육 부문에서의 노트북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화상 교육에 적합한 메인스트림이나 보급형 제품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가정에서 게임을 즐기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게이밍 PC도 전년 대비 36.3% 성장을 나타냈다. 이중 데스크톱을 선택한 소비자 비중이 54.7%로 노트북보다 많아, 지출 절감이나 이동성을 요하지 않는 환경 등으로 인한 것이 요인이라고 IDC는 설명했다.

 

2020년 2분기 국내 PC 제품별 출하량 (출처: IDC)

한국IDC의 권상준 이사는 "2020년 상반기 국내 PC 출하량은 290만 대로 전년 대비 19.9%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촉발한 온라인 수업과 재택 근무에 의한 급격한 수요 증가로, 가계 수입의 감소와 기업 경기의 침체는 장기적으로 PC 수요를 저해할 수 있기에 지금은 변화를 인지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국내 PC 분기별 출하량(2019년 1분기~2020년 2분기) (출처: 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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