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국회사무처눈 5일 국회 최초 벤처 조직인 디지털 국회 추진단과 세종의사당(국회 분원) 건립 추진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벤처 조직은 혁신적인 조직 발전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기존의 부서 간 칸막이를 벗어나 구성원들이 수평적인 관계에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혁신조직이다. 

기존 TF 조직의 경우 고유 업무와 병행해 과제를 수행하고 지시에 따라 하향식 식으로 업무가 진행되는 것과 달리, 벤처 조직은 참여 직원이 정해진 기간 동안 원칙적으로 기존 업무에서 제외돼 과제 수행에만 몰입하는 환경을 보장하고 공급자(담당부서)와 수요자(국민)간 유기적 소통을 바탕으로 창의적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상향식 의사결정이 이뤄진다. 

벤처 조직은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이 해양수산부 장관 재임 중인 2018년 정부 부처 최초로 도입해 큰 성과를 거둔 바 있고, 이를 계기로 현재 정부에서도행정안전부 주도로 전 부처에서 추진하는 등 성공적인혁신조직 사례로 꼽히고 있다. 김영춘 사무총장은 벤처 조직을 국회에도 전격 도입해 시급한 현안 과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국회 제1호 벤처 조직으로 출범하는 디지털 국회 추진단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데이터(Data)·네트워크(Network)·인공지능(AI) 등 이른바 ‘DNA’ 기반 국회 운영을 위한 정보시스템 개선을 추진과제로 하고 있다. 정보 생산·시스템 개발 관련 부서뿐만 아니라 서비스 사용자가 모두 참여하는 특별 전담조직으로 구성해 향후 2개월 간 활동할 계획이며,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기술적 전문성을 보강할 예정이다. 

제2호 벤처조직인 세종의사당 건립 추진단은 국회 세종의사당(국회 분원) 건립에 대한 세부적이고 실천적인 전략 마련과 국회 내외부 공감대 확산을 추진과제로 삼아, 박병석 국회의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속도감 있는 세종의사당 건립’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세종의사당 건립 추진단에는 청사 건립 등 대규모 시설계획 업무 경험자는 물론 기관 간 업무협의·관련 자료 작성·분석 등 세종의사당 건립 추진에 필요한 다양한 업무 관련 경력자를 투입하고, 5개월의 활동 기간 동안세종의사당 추진 업무에 집중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국회사무처는 이번벤처 조직의 시범운영 성과를 검토·분석해 제3호 벤처 조직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한편, 향후 벤처 조직을 국회 발전을 위한 장기 과제를 전담 수행하는 조직 운영 방식으로 제도화해 우수 인재 참여와 창의적 아이디어 도출을 지속적으로 유인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은 “벤처 조직 출범은 그동안 공무원 조직 특유의 칸막이 행정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과제의 해법을 찾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회에게 부여된 다양한 국민적 요구를 실현시키기 위한 혁신적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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