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CCTV가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하고 다른 장치와 기능적으로 결합되면서 고도화 된 범죄 추적과 위기·재난 상황을 인식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 CCTV 기술의 융·복합화 추세에 따라서 범인의 이상한 행동을 포착하거나 재난 상황을 미리 감지해 대응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에 따르면, 융·복합 CCTV 관련 특허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된 CCTV 관련 국내 특허출원은 2015년 이후 매년 약 20건 이상, 그 외에 드론, 스마트폰과 가로등 기술과 결합된 CCTV 관련 특허출원도 매년 약 10건 내외로 출원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15∼’19년) 특허출원 동향을 출원인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이 46%(67건)을 출원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영상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CCTV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이 활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 개인 30%(44건), 대학·연구소 19%(27건), 공공기관 4%(5건), 대기업 1%(2건)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CCTV와 결합된 기술 분야별 동향을 보면,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된 경우가 96건으로 가장 많이 출원됐고 가로등 기술과 결합된 출원이 19건, 드론 기술과 결합된 출원이 16건, 스마트폰 기술과 결합된 출원이 14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로등 기술과 결합된 CCTV는 2015년 2건에서 2019년 6건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가로등은 카메라 촬영에 필수적인 광원을 제공할 뿐 아니라 많은 곳에 설치돼 CCTV의 사각지대를 없애는데 효과가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융·복합 CCTV는 인공지능 기술에 의한 분석을 통해 촬영 내용을 스스로 인식할 수 있고, 가로등, 드론 기술 등과 결합돼 촘촘하게 감시할 수 있으므로 범죄나 재난을 예측하고 예방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

특허청 임현석 방송미디어심사팀장은 “기존 CCTV의 재난 감시·예방과 범죄 예측·추적 기능에 대한 한계를 보완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과 다양한 장치의 기능을 결합한 융·복합 CCTV 관련 특허출원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CCTV 촬영에 의한 의도하지 않은 피해를 막기 위한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 관련 출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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