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Feature  M2M Technology

M2M/IoT 시장 현황과 전망
스마트 혁명이 M2M 시장 성장 돌파구 마련
정책지원과 표준화 넘어야 실질적인 성장기로


M2M(Machine-to-Machine)은 국내에서 '사물통신'으로도 불리어지나 2009년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는 M2M 공식명칭 공모전을 통하여 '사물지능통신'이 공식명칭이 되었다. 최근에는 M2M과 더불어 Internet of Things(IoT) 개념이 각광받으며 혼용해서 쓰이거나, M2M/IoT로 묶어서 표기하는 경우도 많다. 향후 2020년에는 전 세계 500억 개의 단말기가 인터넷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하였는데, 스마트혁명으로 대두된 진정한 초연결 사회는 M2M/IoT으로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을 통해 M2M/IoT 시장 현황과 전망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글: 임정선, 박재헌 팀장 / 시장전략연구담당
kt 경제경영연구소 /
www.digieco.org


M2M 정의
M2M은 'Machine-to-Machine'의 약자로 무선 또는 유선을 통해 디바이스간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모든 기술(Wikipedia)를 뜻하며, 국내에서는 '사물통신'으로도 불리어지나 2009년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는 M2M 공식명칭 공모전을 통하여 '사물지능통신'이 공식명칭이 되었다.


그림 1.
인터넷에 연결된 단말기 대수 현황 및 전망, Cisco(2013)


최근에는 M2M과 더불어 Internet of Things(IoT) 개념이 각광받으며 혼용해서 쓰이거나, M2M/IoT로 묶어서 표기하는 경우도 많다. 2가지 용어 모두 사물간의 통신을 설명하고 있으나, 통신의 주체 및 관점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M2M은 통신의 주체는 Machine 중심으로 표현한 것이라면 IoT는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사물(Things)이 속해있는 환경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M2M보다 IoT가 더 큰 개념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본질적인 측면에서는 같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인류 역사에 있어서 '연결과 소통'이라는 욕망을 실현해준 통신(通信) 기술이 사람(Person)과 사람(Person)과의 연결을 넘어 사물까지도 연결되는 세상으로 통신의 역사는 진화하고 있다.
미국의 네트워킹 장비 업체 시스코(Cisco)가 2011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에서 2009년 사이 이미 전 세계 인구수를 인터넷에 연결되어있는 단말기 수가 추월하며 IoT 시대에 이미 접어들었다고 발표했다.
2013년에 들어와서는 사물뿐만 아니라 사람, 업무, 데이터까지 모든 것들이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새로운 가치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Internet of Everything(IoE: 모든 것의 연결)이라는 개념을 발표하며 기존 IoT 개념을 진화시켰다.

2013년 현재 전 세계 1.5조개의 단말기 중 99.4%는 미연결 상태로 남아있으며, 향후 2020년에는 전 세계 500억 개의 단말기가 인터넷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하였는데, 스마트혁명으로 대두된 진정한 초연결 사회는 M2M/IoT으로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림 2.
M2M 기술 로드맵 ※ Source: SRI Consulting Business Intelligence(2008)


그림 3.
Android@Home ※ Source: 블로터닷컴
 

실질적 성장기 맞이하는 M2M시장

사실, 통신 시장뿐만 아니라 ICT 산업에서 M2M에 대한 장미빛 전망은 오래전부터 이루어졌다.
초기 M2M 시장은 2000년대 초·중반부터 RFID 기술을 활용하는 서비스들이 제시되고 다양한 산업에서 시장을 형성하면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을 받아왔지만, 실제 성장속도는 시장에서의 기대만큼 따라오지 못했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단말기 종류를 포괄할 수 있는 표준화의 부재, 투자대비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 부재 등 다양한 장애요인이 산재되어 있어 실질적인 성장을 보여주기까지 돌파구가 필요했던 것이다.
M2M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표준화된 플랫폼, 지능화된 단말기, 통신망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 가져온 스마트혁명이 M2M 시장 성장을 위한 돌파구 역할을 하며 M2M의 활용범위를 확대시켰다.

스마트 혁명 이후 이루어진 스마트 디바이스 확산, 통신모듈과 플랫폼 서비스 발전, 클라우드와 빅데이트(Big Data)와 같은 정보처리기술의 진화는 M2M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2013년부터 M2M 시장은 일반 Mass Market까지 확대되는 실질적인 성장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리서치기관인 가트너에서도 2012년 8월 IT기술의 시장성장추이를 전망한 하이프 싸이클(Hype Cycle)에서 M2M을 관심고조기(Peak of Inflated Expectations)를 지나 현실적 재조정기(Trough of Disillusionment)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2013년을 이끌 10대 IT전략기술 4위로 IoT(Internet of Things)를 선정하며 주목하고 있는데, 즉 시장의 관심이 점점 고조된 후 정점을 찍은 뒤 현실적 수준으로 성장을 꾀하는 터닝포인트가 2013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스마트시대의 M2M 시장
기존 M2M시장은 연결되는 단말기도 검침기, 시설물 관리 등 B2B/B2G 시장 중심으로 형성되어 왔다.
그러나, B2B/B2G 시장의 경우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얽혀있어 정책의 뒷받침과 사업자들의 강한 추진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성장속도가 더딜 수 밖에 없다.


그림 4.
글로벌 커넥티드 디바이스 2010-2020


최근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확산으로 맞이하게 된 스마트 시대에서는 기존 M2M 시장과 달리 B2B/B2G 보다 B2C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주목 받고 있는데, 이미 2012년부터 일상생활에서 이용하는 가전제품과 자동차에도 M2M기술이 적용되는 등 B2C시장으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안드로이드를 통해 모바일 시장을 정복한 구글은 2011년 5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기존 안드로이드 기기와 가정 내의 수많은 전자제품을 하나로 묶는 '안드로이드@홈(Android@home) 프레임워크'를 선보였다.
이는 안드로이드를 통해 모바일 시장을 정복한 구글이 일반 가전에도 안드로이드를 연결시켜 다음 행보로 M2M시장을 염두 해둔 것으로 파악된다.

구글은 오픈 액세사리(단말기) API와 ADK를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개발자는 안드로이드 액세사리(단말기)를 개발하기 위해서 구글의 승인을 얻거나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어, 구글의 '안드로이드@홈'과 같은 움직임은 B2C시장에서 표준화 문제 해소 뿐만 아니라 M2M 단말기 보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처럼 스마트폰으로 인하여 이용자관점 뿐만 아니라 개발자 관점에서도 M2M기술 적용의 문턱이 낮아져 일상생활에서도 낯설지 않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집안을 소등하거나, 실내 온도조절, 가전제품 동작제어 등 가정과 M2M기술이 융합된 '스마트홈' 시장은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2012년 한해 연평균 성장률 35%를 보이며 급성장 중에 있다.


 

그림 5.
M2M Opportunity for Mobile Operators



그림 6.
분야별 M2M


글로벌 M2M 시장전망
전 세계 GSM(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휴대전화 표준화 기구인 GSMA에 따르면 M2M 디바이스의 개수가 '11년 20억 개에서 '20년에는 6배인 120억 개로 증가하고, M2M 시장은 '11년 $1,490억이지만 연 22.9% 성장하여 '20년에는 $9,500억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M2M 시장은 매출의 67%가 디바이스, 30%는 서비스, 2.4%는 운영 서비스이고, 네트워크시장은 0.9%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네트워크 시장이 67%에 달하는 기존의 모바일 디바이스(휴대폰, 태블릿PC)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20억 개로 예상되는 M2M 디바이스 중 이동통신사(MNO:Mobile Network Operator)에서 제공하는 WWAN(Wireless Wide Area Network)에 연결되는 디바이스는 전체의 17.5%인 21억 개 수준으로 예상된다.
또한, 9,500억 달러로 예상되는 M2M 시장 중 이동통신사가 점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39.2%인 3,730억 달러이며, 특히 이 중에서 네트워크 시장은 2%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부가가치 서비스(Value-Added Service) 시장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림 7.
2012년 M2M 관련 특허출원인 비중



그림 8.
통신3사 M2M회선수 (2008년~2012년) 및 2012년 국내 M2M 시장점유율
출처: 방송통신위원회('12)



따라서 그 동안 이동통신사들은 휴대폰과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에서는 네트워크 매출만으로 충분한 매출을 거두었으나, M2M 시장에서는 네트워크가 아닌 홈 시큐리티 등의 부가가치 서비스 시장을 만들어야만 실질적인 성장을 실현할 수 있다.

M2M 산업 중에서는 CE(Consumer Electronics, 소비자 가전), Intelligent Buildings, Utilities, Automotive, Healthcare 5개 분야가 가장 크게 성장하여 네트워크 연결 디바이스 기준으로 '20년 전체 시장의 9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가전(Consumer Electronics)에서의 M2M 연결 디바이스는 '20년에 지금의 100배가 넘는 43억 개 수준이 될 것이며, 주요 디바이스로는 Connected-TV, 셋톱박스(Settop Box), Gaming Console 등이 있다. 특히, '20년에는 Web-TV 또는 셋톱박스 확산으로 AV Sources(17억 개)와 AV Displays(11억 개)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Intelligent Building 분야는 개인 및 기업 시장에서 보안 시설/장비, 건물자동화 장비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유무선 연결이 확대됨에 따라 연평균 17% 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보안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나 건물자동화가 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급격한 성장이 전망된다.

Utility 분야에서는 에너지 절감 및 탄소배출 규제 대응 등의 이슈로 스마트미터(Smart Meter)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며, 주로 PLC(전력선 통신)를 기반으로 하는 MAN(Metropolitan Area Network, 도시지역통신망)을 기반으로 구축 될 것이다.


그림 9.
M2M 유형과 발전방향 * Source: Atlas('09)


그림 10.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설치사례와 프로세스 * Source: 언론보도자료 * Source: 한국환경공단


자동차(Automotive) 분야 M2M은 이미 일부 국가에서 차량 도난 방지를 위해 Security & Tracking 영역에서 활성화되고 있으며, Emergency/eCall, Navigation, 자동차 플랫폼 적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전 세계적인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헬스케어(Heathcare) 분야의 M2M connection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M2M 시장 동향
M2M은 정부에게는 사회/환경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수단이며, Telco에게는 'New Big Growth Area'로, 기업에게는 새로운 먹을 거리와 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인식되며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9년 10월 방송통신위원회가 '사물지능통신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신성장동력을 위한 10대 방송통신미래서비스로 M2M를 포함시키며 본격적으로 정부의 정책 및 투자를 받기 시작하였다. 새 정부가 들어선 2013년에도 지난 3월 특허청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연구개발 부처가 참여해 바이오, 로봇, 이동통신 3대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10대 미래 유망기술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였는데, M2M은 이동통신 분야에서 모바일 증강현실, 무선충전 등과 함께 10대 유망기술로 선정되었다.

특허청 선정 이동통신분야 10대 유망 기술
△소형셀제어
△매시브(Massive) MIMO △스펙트럼 공유
△트래픽상태에 따른 시스템제어 및 오프로딩(Offloading)
△모바일 증강현실 △기지국간 협력통신
△셀룰러기반 M2M
△이종간 간섭제거
△모바일 이동통신 안테나
△무선충전

정부는 M2M관련 정책 및 R&D 투자를 통해 환경 및 인프라를 조성하는 한편, 시범선도사업을 통해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M2M 활성화를 도모하였다. M2M 시장의 고질적인 장애요인인 표준화 해결을 위해 2012년부터 M2M분야 국제 표준화 협력체인 'oneM2M' 설립에 참여하여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작년 11월 M2M 기본료를 2천원에서 30원으로 낮춰 M2M이 시장 주도적으로 보급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특히, 정부는 유럽이나 미국처럼 환경 및 에너지 산업에 M2M기술 활용을 적극 장려하며 사업을 추진 중인데, 2012년 'Green by ICT 사업모델'의 3대 대표모델 중 하나로 'M2M기반 홈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선정하였다. 2013년 최악의 전략난이 예상되면서 스마트 그리드를 통한 에너지관리분야는 정부 주도하에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외에도 통신사 및 삼성전자, 엘지전자 등 국내기업의 M2M시장 참여도 활발하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6년 3건에 불과했던 M2M 통신 출원이 2009년 17건, 2010년 42건, 2011년 80건으로 매년 2배 이상씩 급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KT, 삼성전자, 엘지전자 등 국내기업이 68%로 가장 많은 비중을, 그 뒤를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같은 국내 연구기관 23%, 외국기업이 8%, 개인이 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전통적으로 통신사가 M2M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왔다. 시내전화와 인터넷전화 등 유선전화는 이동통신으로 대체되는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으며, 이동통신 시장은 보급율 100%가 넘는 포화상태로 통신사간 경쟁은 이미 '치킨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이와 같은 통신시장에서 M2M은 신규수익 창출을 위한 기회의 땅인 것이다.
통신3사 중 약 75만 회선수를 보유한 SKT가 1위이며, 그 뒤를 LG U+와 KT가 추격하고 있다. SKT는 통신3사 중 가장 먼저 M2M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와 사업을 추진해왔다. KT는 회선수는 가장 적지만 최근 1~2년 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 이후 본격적으로 M2M시장에 뛰어들어 2012년에는 M2M 신규시장점유율 50.3%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하였다. 통신사들의 기존 M2M 사업은 단순한 회선 사업을 통한 네트워크 제공에 머물러 있었으나 최근 들어 솔루션 사업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즉, M2M사업을 통신회선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기술(CT)사업과 소프트웨어 중심의 IT를 연결해주는 ICT 융합사업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는 기존 이동통신 회선의 평균 ARPU는 약 36,000원대인데 반해 M2M 회선의 평균 ARPU는 7천원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수익성에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KT는 2012년 12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M2M 기술협력 및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으며, SKT는 2012년 6월 M2M 미래 전략으로 개방형 플랫폼 선행기술 확보와 에코시스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발표하였다.

M2M의 연결 대상이 되는 단말기 제조사들도 기존에는 검침기, 시설물 관리 등 B2G/B2B시장 중심으로 중소기업업체가 먼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왔으나, 2012년부터 일상생활에서 이용하는 가전제품과 자동차에서도 M2M기술이 적용되기 시작하며 B2C시장으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M2M시장이 가전 제품과 자동차 등 일상생활 영역으로 확대되는데 스마트폰의 확산이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스마트폰과 일상생활에서 이용하는 가전제품이나 자동차가 연결되면서 새로운 고객경험가 가치가 제공되며 제조사 입장에서는 신규수익 창출의 기회가 되는 것이다.


그림 11.
블루링크 원격 시동 및 공조제어 사례와 구성도 * Source: 현대자동차
 

국내 M2M 발전 방향과 활용 사례
아틀라스 리서치에서는 M2M 유형과 발전방향을 환경 및 기계/자산관리와 같은 고정된 산업시설을 거쳐 가구 및 차량, 사람까지 적용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에 실제 몇 가지 M2M 적용 사례를 통해 일상생활에 침투하여 가시화된 몇 가지 M2M 적용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B2G시장에서 M2M기술은 주로 수도, 전기, 가스 등 스마트 미터에 활용되어 왔으나 2012년에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에도 M2M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몇몇 지자체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해오다가 2013년 6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위해 한국환경공단은 '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관리시스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스템이란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에 전자태그를 부착하여 배출원별 정보를 수집하고 계근 후 무게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시스템이다.

배출자는 세대별로 제공된 RFID카드를 처리기에 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뚜껑이 열리고, 봉지에 담아온 쓰레기를 쏟아 부으면 바닥에 위치한 저울이 무게를 잰다. 배출정보는 처리기에 연결된 인터넷망을 통해 자동으로 한국환경공단 중앙정보시스템으로 전송되며 해당 지자체에 공유되어 추후 관리비에 포함되어 청구된다.
실제 2012년 12월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한국아파트는 KT와 콘포테크가 함께 개발한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설치한 후 매일 4~5통씩 나오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2통으로 절반이상 줄었으며, 처리비용도 20~30% 감소효과가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그림 12.
국내 M2M 시장 전망
※ Source: 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 (방송통신위원회) , 2020 connected devices overview, GSMA & Machina Research, 2011. 자료 재구성



텔레매틱스라는 이름으로 약 10여 년 전부터 자동차는 ICT 기술과의 융합을 시도해왔으며, 시장조사기관인 Parks Associates는 글로벌 M2M시장은 커넥티드 카가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국내에서는 2012년부터 현대자동차는 KT와 손잡고 '블루링크(Bluelink)'를, 기아자동차는 SKT와 손잡고 '우보(UVO)'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M2M기술이 적용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12년 4월에 출시한 산타페 모델에 옵션사양으로 블루링크를 선보였으며, 2013년에는 국내최초로 '블루링크 트럭&버스 with 올레'사업을 통해 대형트럭에도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적용한다.
블루링크의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는 '스마트 컨트롤'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주차위치 확인 및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바로 전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격으로 에어컨 히터를 작동하여 차 안의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차량도난시 속도를 줄이거나 시동을 걸리지 않게 하는 등 안전관련 기능과 차량관련 정보가 자동으로 블루링크 센터 서버로 전송되어 PC와 스마트폰 에서도 차량관리가 가능하다.

국내 M2M 시장 규모 및 전망
국내 M2M 디바이스는 '20년 까지 총 1억 600만대 정도로 증가할 것이며, 이 중 WWAN은 17.5%, WiFi 및 블루투스 등 Short Range가 69.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소비자 가전은 주로 근거리 통신망, 자동차 관련 분야는 용도에 따라 근거리 및 원거리 통신망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M2M 시장의 성장세는 다른 네트워크 서비스 대비 주목할만 한 수준이나, 다른 나라에 비하면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이는 복잡한 이해관계를 풀 수 있는 정부의 실질적인 정책지원과 다양한 단말의 호환성을 위한 M2M 표준화 정립문제가 오랫동안 국내 M2M시장 활성화의 장애요인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M2M 시장은 근본적으로 다양한 단말기가 연결되기 때문에 업체별 호환성이 필수이나, 아직까지 표준화 정립이 미흡한 상황이다. 표준화의 부재는 개별 시장별로 개발이 이뤄져 개발비용이 상승될 뿐만 아니라 M2M 시장을 서비스단위로 분리시켜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어렵다.

해외사례를 보면 정책지원 및 대규모 투자 등 정부주도하에 M2M 활성화를 앞당겨왔다. 유럽은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 2020년까지 스마트미터 도입을 의무화 하였으며, 미국은 Grid 2030 계획을 수립하여 2011년까지 스마트 그리드에 45억 달러 투자계획을 밝히기도 하였다. 일본은 저탄소 실현 추진 외에 원격진료, 지진감시 등 에도 M2M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13년 들어 정부는 M2M 활성화를 위한 정책지원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6월 5일 정부가 발표한 '창조경제 실현 계획'에 따르면 모든 산업에서 ICT와 과학기술을 만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라는 내용을 기본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M2M 적용범위는 전방위적으로 확대될 것이며, 정책 입안과 표준화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도 주요 전자제품 대기업을 중심으로 홈서버, 카메라, 냉장고, 세탁기 등을 안드로이드에 기반 한 커넥티드 디바이스(Connected Device)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 가전 M2M 확산의 촉매가 될 것으로 보여 B2C 시장 중심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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