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교육부는 29일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 지속에 따른 해외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2020년 2학기에도 외국인 유학생 보호‧관리 방안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현재 시행 중인 입국단계별 방안에 더해 자국 내 원격수업을 유도하고, 해외입국자 방역체계와 연계한 입국시기 관리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을 보다 철저히 보호‧관리할 계획이다. 

우선, 각 대학별로 지난 2020년 1학기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자국 내에서 원격수업 수강을 유도하고 원격수업의 질 개선과 학생 만족도 제고를 위한 운영 기준 등을 마련해 안내할 계획이다. 

유학생의 원격수업 활성화를 위해 학위과정 유학생이 원격수업 등으로 미입국하는 경우 미입국 신고 면제 특례 적용을 연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별로 유학생 입국 시기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입국 정보를 지자체와 공유하도록 해 지자체의 자가격리 관리 인력과 진단검사 물량 등 방역 관리 여건 내에서 유학생이 입국하도록 추진한다.

자가격리 거소 등이 확보된 유학생을 우선 입국하게 하고 특정시기에 입국이 집중돼 방역체계의 한계가 예상되는 경우 입국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법무부(비자 우선심사), 국토부 등과 협조해 유학생 입국 시기를 관리할 예정이다.

대학 기숙사, 임시격리시설, 원룸 등 자가에서 독립된 생활이 가능한 장소가 확보된 경우 입국하도록 적극하게 지도하고, 대학의 일일 모니터링과 입국 전‧입국 시 자가격리 이탈에 대한 처벌 기준, 사례 등 안내하도록 해, 미준수,  자가이탈 등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우려와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이다.

2020년 1학기 특별입국절차 적용 이후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은 7월 25일 기준 총 3만 7375명에 달한다. 중국 2만5777명, 베트남 8344명, 아시아(중국과 베트남 제외) 2181명, 유럽 93명, 미국 59명 등이 입국했다. 이 가운데 23명이 공항 검역 단계나 지자체의 선제적인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추가 전파 사례는 없었다. 

유은혜 부총리는 “외국인 유학생뿐만 아니라 우리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교육 현장에서 헌신을 다하고 계신 교육가족, 정부부처, 지자체,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2학기에도 정부, 대학,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보호‧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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