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앞으로 나들목(IC)·분기점(JCT) 녹지대, 폐도 등 고속도로 내 유휴부지에 물류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 

시범사업 대상지(기흥IC 인근 유휴부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한국도로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 등으로 급증하는 물류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해 물류 인프라를 추가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우선, IC·JCT, 폐도, 잔여지, 영업소·휴게소 등 총 51곳의 유휴부지를 발굴했으며, 현장조사(7.13~7.29)를 통해 사업추진이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고 후보지 34곳(약 104만㎡)을 선정했다.

후보지는 중·소형(3만㎡ 미만) 18개소, 대형(3만㎡ 이상) 16개소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5개소, 비수도권 19개소이다.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고속도로 유휴부지 내 물류시설 구축 관련 타당성 조사와 우선순위 등을 도출하기 위한 용역 입찰공고를 진행 중이다. 8월 말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용역업체가 선정되면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후보지 조사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용역업체나 물류업계가 의견을 제시하면 추가로 후보지를 발굴한다.

후보지 중 기흥IC 인근의 유휴부지(폐도, 1만㎡)는 수도권 인근에 위치해 물류업계 수요가 많은 곳인 만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추진계획을 조기에 수립하고 연내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높은 지가, 주민 반대 등으로 도심내 물류시설 확충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속도로 유휴부지 활용 시 물류업계 경쟁력 제고와 대국민 물류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것” 이라며 “대형트럭의 도심 내 진입 억제를 통해 교통안전과 환경피해 예방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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