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배유미 기자] 람다256이 가상자산사업자(VASP)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중에서도 가장 충족시키기 어려운 항목으로 알려진 트래블 룰(Travel Rule) 지침에 따라 자산 송수신자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 서비스를 공개했다.

트래블 룰은 가상자산을 송금·수취할 시, 자금세탁방지의무(AML)를 위해 취급 기관이 관련 정보를 모두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법안으로, 2019년 FATF에서 제정했다.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의 큰 장점 중 하나인 익명성과 개인정보보호 특성과 상반되기에, 많은 사업자들이 어려움에 직면했었다.

베리파이바스프는 보안성이 보장된 토큰 거래를 위해 주로 사용되는 분산 프로토콜 (Decentralized Protocol)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업자는 얼라이언스 간 안전하고 즉각적으로 디지털자산의 송금자와 수신자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얼라이언스 참여를 위한 API 또한 제공하여 사업자는 이를 통해 간편하게 얼라이언스 합류가 가능하다.

서비스는 매우 간단하다. 디지털자산 송금자가 거래소의 송금 화면에서 송수신자의 정보를 입력하여 송금을 진행하게 되면 송금 사업자는 해당 정보를 수신 사업자에 전달한다. 전달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는 수신자의 공개키로 암호화되며, 수신 사업자는 해당 정보를 수신자의 개인키로 복호화하여 확인 후 보관하면 송수신 사업자 모두 여행규칙을 충족시키게 된다.

현재 베리파이바스프 공개 이후 일주일이 안되는 짧은 기간동안 20개 이상의 글로벌 사업자가 얼라이언스 참여를 확정하였으며 참여사가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있다.

람다256 박재현 대표는 “지난 주 싱가포르 블록체인 위크에서 베리파이바스프를 주제로 람다256의 발표가 있었으며, 주최자로 BAS(Blockchain Association Singapore)와 SFA(Singapore Fintech Association) 등이 참여하였다. 앞으로 다양한 협회와의 협업이 매우 기대된다”며, “베리파이바스프는 한국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다양한 지역으로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정밀한 솔루션을 제공하여 얼라이언스가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등을 포함한 불법활동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각종 위험으로부터 대처할 수 있는 합법적, 규제적 안전지대를 만들어 디지털자산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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