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배유미 기자] 코로나19 팬데믹과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 차원에서의 국가 봉쇄와 같은 사태는 인류의 삶에 많은 변화를 안겨줬다. 이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관심도 조명되고 있다. 뉴노멀 시대의 사회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특히, 같은 메모리 IC 제조업체는 어떻게 OEM의 요구사항을 충족해 나갈까?

대만 메모리 제조업체 윈본드(Winbond)는 이와 관련해 전략적인 제품 출시와 기술 개발, 적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IC 시장에 대한 업계의 평가와 윈본드의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홈 액티비티가 보편화될 것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언택트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한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 과정도 수반됐으며, 서비스도 다수 등장했다.

처음 재택근무를 비롯한 언택트 서비스는 임시방편으로 마련한 대안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언택트의 편리함과 장점을 깨닫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비즈니스와 업무는 그대로 운영하면서 가족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거나, 개인 생활을 더욱 확보하는, 효율적인 삶을 살게 됐다. 기업 차원에서도 업무 공간의 비효율성을 줄이고, 출장 경비를 절감하는 등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팅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나 줌, 혹은 스카이프와 같은 협업 플랫폼을 애용하게 됐다.

컴퓨팅과 통신 장비 관련 기술 수요도 급증했다. FTH(Fibre-to-to-the-home)와 Wi-Fi 6 라우터는 재택근무하는 사람들의 인터넷 대역폭 요구를 충족시킨다. 또한, 가정용 컴퓨터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큰 성장이 있을 전망이다. 이 가정용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는 부팅 코드 저장을 위한 NOR 또는 NAND 플래시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윈본드가 개발한 QspiNAND 플래시는 주목할 만하다. QspiNAND 플래시는 기존 NOR 플래시에 비해 512Mbit 이상의 코드를 저장하며, 고속 읽기·쓰기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패키지 크기가 작고 핀 수가 적어 OEM이 보드의 크기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공간 제약이 있는 컴퓨팅 주변 장치에 사용하기에도 용이하다.

한편,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을 비롯한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윈본드의 저전력 DDR3(LPDDR3) D램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8K TV의 T-CON 모듈에서는 하나의 LPDDR3가 여러 대체 부품을 대체해 상당한 공간과 비용 절감을 제공할 수 있다.

 

보안의 중요성 증대

스마트폰이나 라디오, 앱 등을 통해 감염자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그와 관련된 사람들까지도 알아낼 수 있는 요즘이다. 감염 경로와 관련해 사람들 간 접촉 데이터를 입수·관리할 수 있는 권한이 중앙 기관으로 옮겨질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IP카메라, 카메라 드론과 같은 기술도 점차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안전한 생활을 원하지, 데이터를 마음대로 이용하고 침해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과 부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보안과 암호화는 일반적으로 마이크로 컨트롤러, 보안 요소 혹은 마이크로프로세서와 같은 하이엔드 디지털 시스템에서 구현되는 기능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부팅 코드나 개인 데이터가 외부 메모리에 저장되는 시스템 설계도 보안 요구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윈본드는 트러스트미 보안 플래시 메모리(TrustME Secure Flash Memory) 제품군을 개발해 보안 코드 스토리지에 대한 이러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자 한다. 실제로 윈본드의 트러스트미 중 하나인 W77Q는 IoT 디바이스의 원격 소프트웨어 공격을 방지하기 위한 '설계에 의한 보안(Security by Design)'이 적용돼 있다. 또한, 하드웨어 신뢰성과 안전하고 안전하고 암호화된 데이터 저장·전송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IoT 장치에서 강력한 엔드 투 엔드 보안을 보장한다.

윈본드의 트러스트미는 안전한 부팅과 신뢰 루트를 제공하고, 플래시 장치와 호스트 간 암호화된 검증 데이터를 전송한다. 또한, 부팅과 애플리케이션 코드의 XiP(Execute-In-Place)를 실행하고, 보호, 탐지나 복구의 주요 보안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윈본드는 감시용 IP 카메라와 드론 제조사 등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D램 개발에 팔을 걷었다. 비디오 장치에서 최신 LPDDR3 D램은 고해상도 비디오 시스템이 필요로 하는 높은 대역폭을 제공하는 동시에 최종 제품 설계에 LPDDR4 또는 LPDDR5 세대의 DRAM 기술보다 더 쉽게 통합할 수 있다.

 

AI가 노동자를 대체할 것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노동자의 현장 근무에도 한계가 발생했다. 생산 라인이 중단됐으며, 업무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면서, 각 사업장은 사람에게 덜 의존하는 탄력적인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수단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그 대안 중 하나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이다.

갈수록 정교해지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을 뒷받침하는 로봇공학 채택의 이러한 추세는 빠른 마이크로프로세서(MPU)와 그래픽프로세서(GPU)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장치들이 실행하는 정교하고 복잡한 소프트웨어는 고밀도, 고대역폭 코드 저장 장치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이에 맞춰 윈본드도 장기적인 전략 계획을 마련했다. 그 중 하나가 OctalNAND 플래시 메모리 개발이다. 최초의 OctalNAND 플래시 장치인 1Gbit W35N01JW는 NAND 플래시 기술의 읽기 성능의 새로운 벤치마크를 설정했다. NAND 플래시 기술의 최대 연속 읽기 처리량은 240Mbytes/s로, 윈본드의 초기 고성능 W25N-JW QspiNand 플래시 제품군보다 3배에서 10배 가량 빠르다.

또한, OctalNAND 플래시는 읽기 성능의 제한된 손실과 512Mbit 이상의 밀도에서 비트당 낮은 비용으로 Octal NOR 플래시를 대체할 수 있다. 따라서 윈본드의 OctalNAND 플래시는 로봇과 기타 시스템 등 AI와 머신러닝의 기능을 활용하는 대규모 코드 베이스 저장을 위한 Octal NOR 플래시를 대체할 수 있다.

2020년 세계가 코로나19의 즉각적인 의료 비상사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위기에서 끝나지 않고, 사업 운영방식과 기술 운영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시장 요구 사항을 면밀히 분석하고 최종 사용자의 행동을 이해함으로써 윈본드는 고객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획기적인 사업 성공을 이끌 메모리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QspiNand 플래시에서 트러스트미 보안플래시 메모리, LPDDR D램에 이르기까지, 윈본드는 자사 제품을 통해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메모리 제품을 공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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