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농촌진흥청이 여름철 무더위에 대비해 스마트팜 온실에 구축된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철저히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여름철 외부 온도가 30∼40℃ 수준으로 지속될 경우 온실 내부 온도는 외부보다 약 5℃ 이상 높아져, 온실 안에 설치된 센서나 제어용 컴퓨터 등이 구동 시에 발생하는 열이 순환되기어려워지고 내구성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스마트팜의 센서 장비 내구 온도 범위는 대부분 영하 40℃에서 영상 60℃로 세심한 온도 관리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센서 장비는 직사광선을 피해 설치해야 온도 센서가 잘못된 값을 전송해 발생하는 개폐기나 차광막 등 구동기의 오작동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휴작기에는 센서 장비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온실 내부의 온도·습도·이산화탄소·pH·EC 센서 등의 전원을 차단·분리해 보관하는 게 좋다. 센서 데이터 수신과 구동기 제어에 쓰이는 A/D보드는 스위치와 릴레이 등에서 열이 발생하는 부품으로, 온실 내부가 40℃가 넘으면 외부 덮개를 열고 선풍기 등을 돌려 열기를 외부로 빼내는 것을 권장한다.
제어용 컴퓨터는 중앙처리장치,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등에서 열이 많이 발생하는 부품으로 구성돼 있다. 여름철 외부 온도가 30∼40℃가 되면 컴퓨터 내부는 60℃ 이상까지 올라 갑자기 시스템 작동이 멈출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제어용 컴퓨터는 통풍이 잘 되며 30℃ 이하인 곳에 설치하고, 고온이 지속될 경우 덮개를 열어 선풍기로 내부 열기를 강제로 배출해줘야 작동 정지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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