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i 공유기 오르비 RBK852

[테크월드=배유미 기자] 공유기가 없는 집과 사무실은 상상하기 어려운 시대다. 그 종류도 무료로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제품, 가성비로 유명한 1~2만원 대의 제품 등 다양하다.

이처럼 우리는 매일 인터넷을 사용하기에, 좋은 공유기를 선택하고, 설치할 필요가 있다. 공유기를 선택할 때에도 Wi-Fi 비밀번호부터 시작해서 사각지대는 없는지, 인테리어는 어떤지, 설치는 어렵지 않은지, 끊김 현상은 어느 정도 일어나는지 고려해야 할 요소도 많다. 사실 앞서 언급한 것들은 우리가 공유기를 사용하면서 일반적으로 경험해 봤던 불편사항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테크월드가 사용해 본 넷기어 오르비 RBK852 제품은 주목할 만하다.

 

분리된 네트워크도 하나처럼

기존 본사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제품은 T사의 20만 원 중반의 제품이었다. 해당 제품은 듀얼밴드를 지원하며 WPA2 암호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각종 플러그인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상당히 고급스러운 제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5년간 기존의 공유기를 사용하면서, 약간의 불편한 점을 마주했다. 먼저, Wi-Fi 가 하루에 한 번씩 끊겼으며, 뾰족하게 솟아 있는 안테나 디자인 때문에 어디에 놓아도 애매했다. 공간도 넓게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 불편함은 누구나 감수하는 것이라며, 무려 5년 동안 사용했다. 하지만 이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이번에 새롭게 넷기어 오르비 RBK852를 사용해 봤다.

오르비 RBK852는 구조상 여러 사무실로 분리돼 있던 회사의 네트워크를 메쉬 방식으로 엮어줘 하나의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 해당 제품은 본체와 새틀라이트로 나뉘는데, 새틀라이트는 추가 구입이 가능하다. 본체는 사무실에 들어오는 메인 인터넷 선과 연결돼 있으며, 새틀라이트는 다른 사무실에서 본체와 연결할 수 있다. 이를 연결하면 다른 공간에 있는 직원과도 하나의 네트워크 상에서 업무를 할 수 있다.

 

연결성·속도 경쟁력 갖춘 오르비 RBK852

오르비 RBK852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안정적인 공유기’다. 그만큼 속도와 연결성 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기기다.

우선, 해당 제품은 802.11AX의 Wi-Fi 6를 지원한다. Wi-Fi 6는 Wi-Fi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개발된 솔루션이다. IoT 도입이 확산되고, 장치와 디바이스 기기 수가 증가하면서 Wi-Fi의 수요도 증가한 것인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고 생각하면 좀 더 편하겠다. 이는 이전 세대 Wi-Fi 5에 비해 4배 더 향상된 기능을 자랑한다. 한 개의 장치에서 최대 12개의 스트림을 지원하며, 데이터 처리속도도 기존에 비해 40% 향상됐다. 또한, 모바일 장치나 IoT 장치의 배터리 수명을 향상시키며, 이전 버전의 Wi-Fi 장치와 100% 호환된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오르비 RBK852를 사용하면 2.5Gbus의 멀티-긱 속도를 집안에서 즐길 수 있다. 초고성능 메쉬 Wi-Fi 시스템을 통해 ▲인터넷 속도 ▲성능 ▲동시 접속 장치 ▲Wi-Fi 커버리지 등을 더욱 향상시켰다. 특히, 메쉬 Wi-Fi의 트라이밴드를 활용해 공유기가 설치된 장소를 벗어나도 하나의 SSID를 통해 주변에 신호가 가장 좋은 오르비 제품에 자동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끊김 없는 Wi-Fi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Wi-Fi는 신호를 모든 방향으로 송출하기 때문에 분산이 된다는 한계점이 있다. 하지만 해당 기기는 서로 정보를 주고받아 특정 장치에 신호를 집중 전송하는 빔포밍+(Beamforming+)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속도, 안정성과 범위를 향상시키고, 해당 기기를 외진 곳에 놓아도 안정적이고 빠르며 강력한 연결을 지원한다.

 

5년의 익숙함 대신 오르비 RBK852를 택한 이유

디자인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깔끔하고 예쁜 유선형의 세로 디자인으로 어디에 놓아도 어색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 외부로 돌출된 안테나도 없어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

가장 핵심이 되는 장점은 안정적으로 Wi-Fi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두 달 남짓 사용하는 동안, Wi-Fi 가 끊어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기존 공유기를 사용할 때, 사무실 돌며 유선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공유기를 재부팅 했던 날들이 추억처럼 스쳐 지나갔다.

보안성도 고려했다. 해당 제품은 WPA3 암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비트디펜더(Bitdefender) 보안 프로그램을 도입해 더욱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외부에서도 쉽게 보안을 관리할 수 있는 VPN 서버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보안을 높게 유지하고, 온라인 상태에서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특히, 피싱이나 스파이웨어를 차단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자녀의 액세스 제한을,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방문객의 민감 정보 접근을 제한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Open VPN 클라이언트 앱을 이용하면 된다.

또한, 제품 설치가 간편하다. 설치를 하는 동안 ‘정말 간편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스마트폰에 ‘Orbi’을 설치한 다음 설명에 따라 본체에 전원을 연결하고 인터넷 케이블을 연결하면, 공유기가 자동으로 검색해 나머지 연결을 끝낸다. 새틀라이트 연결도 마찬가지로 매우 쉽게 했다.

마지막으로 관리자도 페이지를 쉽게 사용할 수 있다. PC나 노트북이 없어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앱에서 인터넷 속도를 측정할 수도 있으며, 사무실 방문자에게는 QR코드를 제공해 게스트 Wi-Fi 접속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현재 네트워크에 접속해 있는 단말 별로 접속여부를 관리할 수 있다. IT 전문가가 아니어도, 한 손으로 클릭 몇 번만 해도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총평

오르비 RBK852는 저렴한 제품은 아니다. 하지만 네트워크, 연결성, 디자인, 보안성, 편리성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 없는, 말 그대로 제 값을 톡톡히 하는 ‘팔방미인’이다. 고급스러운 공유기를 사용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오르비 RBK852를 사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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