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2019년 초·중·고 학생 4명 중 1명은 비만이거나 과체중이고,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패스트푸드 섭취는 늘고 신체활동도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23일 2019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에는 는 초·중·고 표본학교 전 학년에 대한 신체발달 상황(10만 4281명)과 건강조사(10만 2187명), 초 1·4학년과 중·고 1학년(3만 4651명)의 건강검진 결과가 담겼다.

최근 5년간 학교급별 최고 학년의 평균 신장은 초등학생의 성장세는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중학생은 남녀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고등학생의 경우 2017년 이후 남녀 모두 증가했다. 

평균 키는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152.1㎝·여학생 152.3㎝였으며, 중학교 3학년 남학생 170.5㎝·여학생 160.4㎝,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174.0㎝·여학생 160.4㎝로 각각 조사됐다. 

학교급별 최고 학년의 체중은 5년 전에 비해 남녀 모두 증가했다. 몸무게는 초 6 남학생 48.8㎏·여학생 46.1㎏, 중 3 남학생 65.3㎏·여학생 55.3㎏, 고 3 남학생 71.5㎏·여학생 58.0㎏으로 모든 학교급에서 조금 늘어났다.

특히 과체중 이상 비율은 25.8%로 비만 15.1%, 과체중 10.7%으로 나타나 최근 5년간 매년 1%p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규모별로는 농·어촌지역이 도시지역보다 높았다.

영양·식습관 지표중 개선이 필요한 식습관인 ‘아침식사 결식률’은 초등학생 5.64%, 중학생 17.56%, 고등학생 21.60%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았다.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 역시 초등학생 68.59%, 중학생 78.71%, 고등학생 81.11%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높게 나타났다.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과 ‘주 1회 이상 라면 섭취율’은 각각 70~80%, 80~90% 수준이었다. '아침식사 결식률’,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 ‘주 1회 이상 라면 섭취율’은 최근 5년간 큰 차이가 없었다.

신체활동 지표 중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비율’은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낮아졌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58.6%, 중학교 3학년 학생은 35.1%,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22.5%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은 최근 5년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초등학생은 2018년까지 증가했으나 2019년에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건강검진 결과,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문제는 시력이상과 치아우식증(충치)이었다. 

시력이상(나안시력 0.7 이하 또는 교정중인 학생)의 비율은 2017년 이후로 53% 수준으로, 최근 5년간 소폭 감소했다. 치아우식증 유병률은 25.01%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2019년에는 2.17%p 증가했다.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은 “학생의 건강문제를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의 체계적인 보건교육과 함께 가정, 지역사회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우리 학생들이 보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부모님과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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