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가 외교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공동주최로 9월 15일(화)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이 1950년 6월 14일 유엔(UN) 전문기구인 유네스코에 가입한 직후 6·25전쟁이 일어나자, 유네스코는 즉시 한국의 교육 재건 사업에 나서는 등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제 70년이 흘러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가 됐고,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도움을 주는 나라’의 위치에 당당하게 서게 됐다.

이번 전시는 가입 이래 70년간 한국과 유네스코가 함께 해 온 동행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유네스코 가입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생각해보려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유네스코 가입과정을 보여주는 원본(직접) 자료를 70년 만에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6·25전쟁으로 인해 가입 관련 자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현실에서 유네스코(프랑스 파리 소재) 본부 아카이브의 협조 아래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가입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한국의 유네스코 가입 신청서」, 「제10차 유엔경제사회이사회 결의문」, 「제5차 유네스코 총회 한국 가입 승인 결의문」 등을 전시했다.  

한편, 유네스코 헌장이 주는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강익중 작가의 작품 ‘우리, 꿈, 평화’와 더불어 대한민국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을 기념하는 뜻에서 이이남, 폴바주카, 이성웅 작가가 제작한 미디어아트도 선보인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진오 관장은 “<유네스코>라는 프리즘을 통해 6·25전쟁 이후 한국 현대사 70년의 한 단면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것이며, 평화와 인류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나아가고자 하는 유네스코 정신을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이번 전시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특별전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7월 16일(목)부터 9월 15일(화)까지 전시되며,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은 코로나 방역조치로 인해 시간당 100명(70명은 사전예약<홈페이지>, 30명은 현장 입장)까지 가능하다.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박물관에서는 7월 24(금) 온라인 전시를 준비해서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