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서울 마포구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양화진 뱃길 탐방' 등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양화진 근대사 탐방'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의 '양화진 뱃길 탐방' 프로그램은 2015년부터 6년 연속으로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이며 서울의 유일한 한강 변 역사문화 관광코스로 자리 잡았다.

'양화진 뱃길 탐방'은 마포구 양화나루의 외국인선교사묘원과 잠두봉 유적(사적 제399호)을 탐방하고 과거 뱃길을 따라 선유도까지 한강을 유람선으로 이동하는 코스로 이루어졌다.

구의 생생문화재 사업은 '양화진 뱃길 탐방' 외에도 ▲보드게임을 활용한 어린이 근현대사 교육 프로그램인 '양화진 나루잇기', ▲근대 마포 상인의 역사에 관한 인형극인 '꼬마 거상의 진정한 용기', ▲마포 고유의 무형문화재 전통주인 삼해주 빚기를 체험하는 '나루에서 빚는 삼해주'로 구성돼 있다.

4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은 양화나루가 간직한 역사와 이야기를 간접 체험해볼 수 있다.

구의 '양화진 뱃길 탐방'은 이러한 역사적 의미와 유익함, 높은 참여도, 혁신성 등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7월 '제8회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에서 정부 이벤트 혁신 분야 '은상'을 수상해 마포구의 위상을 드높였다.

한편 구는 지역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코로나19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며 '양화진 뱃길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여자 정원을 기존 회당 50명에서 15명으로 축소하고,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행사장 소독 등 방역에 힘써 안전한 체험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구는 지난 14일 올해 첫 번째 '양화진 뱃길 탐방'의 안전한 체험을 마쳤다.

이날 '양화진 뱃길 탐방'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은 집에만 있어 심심했는데 오늘 양화진 뱃길 탐방에 참여해 절두산 성지와 외국인 선교사 묘원에 대해 배우고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특히 유람선을 타는 것도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동균 구청장은 "프로그램 진행 여부를 놓고 고민이 깊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의 피로감이 큰 주민들을 위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진행하기로 결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 좌석 간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운영하고 있으니 가족 또는 친구와 유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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