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국회도서관은 20일 네이버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일본법률 자동번역 서비스를 민·관 협업으로 개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내용은 1만 2000여 건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외국법률 번역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국회도서관이 인공지능 학습데이터를 네이버 측에 제공하고, 네이버는 이 데이터를 활용해 일본법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 번역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입법과정에서 국회의원과 입법지원기관이 글로벌 법제와 해외 입법사례를 국회도서관에 요청하고 이를 참고하는 비중은 매년 커지고 있으며, 국회도서관은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7000여 건의 해외 입법사례를 국회 내에 제공한 바 있다. 

국회도서관은 이번 네이버와 협약을 계기로 국회 내에 실시간 법률 번역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최소 3일에서 20일까지 소요되던 번역서비스 기간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법률 자동번역 서비스는 일정 기간 국회 내 시범 서비스를 거친 후, 국회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연구자와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할 예정이다. 

국회도서관은 네이버와 협력사업을 통한 학습데이터 구축을 시작으로 인공지능 학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인공지능 분야 기술개발과 연구를 위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AI 데이터 플랫폼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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