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김경한 기자]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의 세계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63.7%에 달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시스템 반도체의 파운드리(제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팹리스(설계) 분야에서는 세계 시장의 3.1%만 차지할 정도로 미비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동안 패스트팔로어(Fast follower) 전략으로 제조 분야는 빠르게 따라잡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한 설계 분야에서는 역량이 부족했음을 알 수 있다.또한 일본 정부가 지난 7월부터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에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최근 전자 기기나 부품의 장점을 이야기할 때 빠짐없이 강조되는 특성이 바로 ‘저전력’이다. 자율주행의 시대로 달려가기 위해서는 라이다(LiDAR)나 레이더(RADAR)와 같은 각종 차량 센서에서 쏟아지는 데이터를 처리해야 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많은 전력을 소모하게 된다. 이를 더 가볍고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기존의 실리콘(Si) 반도체에서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이미 주요 업체들은 SiC 반도체를 적용한 차세대 차량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ST마이크로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블랙베리 QNX는 지난 2010년 블랙베리가 하만으로부터 QNX 운영체제를 인수한 이후, 이를 기반으로 자동차 업계에서의 영향력을 제고하기 위한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전략은 성공을 거둬 현재 블랙베리 QNX는 블랙베리를 대표하는 간판 사업부로 성장했는데, 이제 웬만한 사람이라면 모두 이름을 들어봤을 포드, 아우디, BMW, GM, 토요타, 한국의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삼성전자, LG전자, 하만, 보쉬, 파나소닉 등의 티어1 자동차 부품 업체들까지 거의 대부분의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블랙베리 QNX를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미국 텍사스 주에 위치한 단 한 곳의 물류센터에서 100만 개의 전자부품을 전 세계 곳곳으로 유통하는 마우저 일렉트로닉스(이하 마우저). 대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개발자까지 첨단 기술에 대한 접근도가 높아지는 오늘날, 전자부품 유통 기업은 격변하는 전자 산업 속에서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을까? 아태지역 마케팅·사업개발부 다프니 티엔 부사장과 함께 전자 부품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Q. 한국고객서비스센터를 설립한 지 3년 만에 107%라는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국내에서 입지를 다질 수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인더스트리 4.0에 관해 이야기할 때 ‘연결(Connectivity)’은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핵심 키워드 중 하나다. 여기서 말하는 연결이란 독립적으로 존재하던 디바이스와 시스템들이 하나의 네트워크 안에서 연결되고 데이터를 공유하게 되며,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약적인 생산성 개선을 이루려는 일련의 노력과 변화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자동화 산업에서는 로우 레벨의 OT 인프라와 외부 IT 시스템을 융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시도가 다수 이어지고 있다. 또 독자적인 OT 네트워크를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무인화는 산업계의 숙명이다. 일할 수 있는 인구는 점점 줄고, 젊은이들이 육체노동을 기피하는 경향은 뚜렷하다. 사업자 입장에서도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는 인건비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자연히 제조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사람 대신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무인화의 바람이 점점 거세지는 추세다. 특히 지난 2016년 아마존이 공개한 무인 상점 ‘아마존고(Amazon Go)’는 소비자가 점원과 마주할 일 없이 물건만 들고나오면 알아서 결제가 되는 상점 무인화 시스템을 실현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물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2017년 대형 화재로 69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건물은 지난 7월 16일 완전 철거됐다. 그 외에도 최근에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과 대구시 중구의 주상복합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많은 사상자와 재산상의 피해를 냈다. 화재뿐만이 아니다. 지난 7월 4일에는 29살의 예비신부를 포함해 4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잠원동 건물 붕괴사고도 있었다. 붕괴가 있기 20분 전에는 건축사 관계자가 ‘건물이 기울어져 있고, 흔들리는 것 같다’라는 메시지를 카카오톡 대화방에 올렸으나 아무런 응답이나 조치도
[테크월드=신동윤, 이건한 기자] 반도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기술산업 중 하나다. 한국이 일찍이 IT 강국이란 칭호를 얻을 수 있던 이유도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등의 토종 기업이 일찍이 세계 정상의 반도체 개발 · 생산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고품질 반도체를 생산하려면 반드시 선행돼야 하는 후방 산업이 있다. 바로 반도체 생산의 원료인 특수화학 물질과 가스 생산, 무결성 보장, 그리고 유통 관리 등의 산업이다.흔히 일류 요리사들이 ‘요리의 맛은 재료의 품질이 좌우한다.’고 말하듯, 반도체 또한 사용되는
[테크월드=박지성, 선연수 기자]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가깝지만 멀다. 이 광범위하고도 높은 이상을 구현하기 위한 준비는 매우 구체적이어야 한다. 그중 공장이라는 특수한 작업 환경은 실현 과정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고온, 고압, 실내를 가득 채우는 분진은 공장에서는 일상적인 환경이지만,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 IT 부품의 입장에선 전혀 일반적이지 않다. 오히려 매우 적대적인 상황이다. 이런 상충된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노디스크다. 2019년 3월 스마트공장,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2019년 디스플레이 시장에는 크고 작은 이슈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양산을 위한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BOE와 LG디스플레이 등 다른 디스플레이 업계도 폴더블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 외에도 WOLED, QD-OLED, 8K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이슈에서 디스플레이 업계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전문 조사기관 DSCC(Display Supply Chain Con
[테크월드=신동훈 기자] 네트워크 기반 AV 솔루션을 제공하는 다나코이드는 4차 산업혁명 흐름에 최적화된 융합형 AV 솔루션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기업이다. 양주시 홍죽산업단지에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한국에서도 IP 기반 영상설비(H.264/H.265/SDVoE)와 음향설비(DANTE)를 소프트웨어 GUI 운영체계로 통합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다나코이드 데릭 윤(Derrick Yuan) 대표에게 미래를 지향하는 AV over IP 전문 파트너로서, 고객에게 어떤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들어보았다.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는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아날로그, FPGA, 커넥티비티와 전력 관리 반도체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다. 마이크로칩의 솔루션은 산업, 자동차, 소비재, 우주 항공, 국방, 통신, 컴퓨팅 시장에서 13만여 곳 이상의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018년 마이크로칩은 2018년 9월 기준 11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3위 FPGA 업체인 마이크로세미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성장으로 시장을 넓혀나갔다. 가네쉬 무쉬(Ganesh Moorthy) 마이크로칩테크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Q. Arm에서 트러스트존을 개발한 계기는 무엇인가?Arm은 오랫동안 보안에 집중해왔다. 트러스트존은 사실상 15년 전부터 시작했다. 처음에는 휴대폰을 언락(Unlock)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개발을 시작했다. 당시 통신사 사업자들은 보조금을 받아 휴대폰을 개발했다. 그런데 일부 사용자들이 휴대폰을 개조해 다른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rm은 트러스트존의 개발을 시작한 것이다.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초콜릿을 생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맛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초콜릿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종류가 다양하며, 전 세계의 다양한 곳에서 공급되기 때문에 균일한 질을 유지하기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초콜릿의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지단의 센서들이 일관성있게 작동해야 한다” 제프 드앤젤리스(Jeff DeAngelis) 맥심 인터그레이티드 인더스트리·헬스케어 사업부 총괄은 지난 11월 6일 열린 국내 인터뷰를 통해, 이와 같은 예시를 들며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Arm은 최근 IoT, 5G, AI를 통해 빠르게 바뀌어가는 ‘제5의 물결’에 대한 대응을 위한 솔루션들을 차례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Arm은 지난 11월 13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Arm 기술로 혁신을 가속화하다(Drive Innovation with Arm Technology)’를 주제로 ‘Arm Tech Symposia 2018 Korea(Arm 테크 심포지아)’를 개최했다.보다 안전하게 연결된 세상을 위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Arm은 이번 행사를 통해 ‘혁신을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반도체 시장은 2017년 22%의 성장을 보이며, 역대 최고의 호황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반도체 산업의 성장이 아직 초기 단계며 앞으로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자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 글로벌 기업 멘토, 지멘스 비즈니스의 월든 C 라인스 회장은 “반도체 시장이 2038년까지 20년간 성장률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며, “2050년쯤부터 시장 성숙도가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멘토가 지난 8월 30일 개최한 ‘Mentor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모터는 전세계 전력 소비량의 약 50%를 차지하는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전자부품이다. 최근에 많이 보는 손선풍기와 무선 청소기, 드론은 물론, 고전적인 냉장고, 자동차, 커피머신, 그리고 4차산업혁명 시대의 주력 기술인 3D프린터, 로봇, 공장자동화까지 모터의 사용범위는 광범위하다. 모터는 다양한 용도만큼 종류도 다양하다. 구동 전원에 따라 DC모터와 AC 모터가 있으며, 이밖에 구동 방식이나 구성에 따라 여러 분류가 있다. 애플레이션에 따라 모터의 종류와 크기, 전원의 종류, 전력량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수동부품의 ‘공급부족’ 사태로 모바일, TV, 노트북, 게임기 등 전 세계 IT 기기 생산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소니(Sony)의 게임콘솔 플레이스테이션4(PS4)가 품귀현상을 겪었는데, 업계는 그 원인으로 MLCC의 공급 부족을 꼽았다. MLCC는 대표적인 수동부품으로 최신 스마트폰에 800~1000개, 자동차에는 3000여 개, 전기자동차에는 1만 개 이상이 필요하다. MLCC의 공급부족이 IT 기기뿐만 아니라, 자동차 생산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테크월드=정재민 기자] 연일 재난 수준의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지난 8월 14일 전력수급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비상훈련을 실시했다. 예상치 못한 폭염으로 지난달 이미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했고, 무더위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력수급 상황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하지만 무더위가 이어지는 9월까지 전력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맹렬한 기세의 더위로 전국 각지에서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정전이 발생하자, 백운규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은 폭염에 대비해 한국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저항기는 로옴의 창업 제품이다. 로옴은 1954년 탄소 피막 고정 저항기의 실용신안을 취득해 개발·판매를 시작했다. 1976년에는 세계 최초로 칩형 저항기를 개발하며, 꾸준히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1981년에 변경한 사명인 로옴(ROHM)은 저항기(Resistor)의 ‘R’과 전기 저항의 단위인 ‘Ohm’에서 유래된 것으로, 로옴의 DNA를 잘 나타내는 상징이다. 요네다 마사키(Yoneda Masaki) 로옴 범용 디바이스 생산본부 저항기 제조부 총괄과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로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