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지난 1월, 당시 인텔의 차기 CEO 내정자 ‘팻 겔싱어’는 2020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특정 칩 생산은 파운드리 업체에 외주 생산을 맡길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자체 생산 계획과는 별도로 외부 파운드리를 활용할 계획이 있음을 시사하는 말이 분명했다. 겔싱어는 “CEO 취임 후에 외부 파운드리 활용과 관련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 전하며 파운드리 2강(TSMC, 삼성전자)의 기대를 높였다.그러나 두 달 뒤, 인텔은 2018년 정리했던 파운드리 사업에 다시 진출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테크월드뉴스=이재민 기자] 지멘스 EDA가 국내 연례 EDA(전자설계자동화) 행사인 ‘지멘스 EDA 포럼(Siemens EDA Forum) 2021’을 4월 14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반도체 설계검증 엔지니어를 위한 최신 설계 방법론을 조망하는 자리였다. 지멘스 EDA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능형 인텔리전스를 구현하기 위해 시스템 설계 전문지식이 융합된 IC혁신을 위한 EDA 방법론을 공유했다.포럼은 조셉 사위키(Joseph Sawicki) 지멘스 EDA 수석부사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그는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1990년 전 세계 반도체 집적회로 매출의 절반(49%)은 일본전기주식회사(NEC), 도시바, 히타치 등 일본 기업의 몫이었다. 그러나 불과 10년 뒤인 2000년 일본 기업의 점유율은 25%, 2017년에는 7% 수준으로 급락했다. 1980년대까지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던 미국을 누르고 D램 시장을 장악했던 일본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한국과 대만에 D램 주도권을 내줬다. 르네사스는 이러한 일본 반도체 산업의 위기를 딛고 출범했다.‘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이하 르네사스)’는 2003년 히타치
[테크월드뉴스=이재민 기자] “연례 보고서를 발표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3월 3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화웨이 2020년 연례 보고서 발표 온라인 미디어 행사’에서 켄 후(Ken Hu) 화웨이 순환 회장이 말한 첫마디였다. 미국의 제재와 코로나19가 겹치면서 2020년 화웨이의 상황이 매우 어려웠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그러나, 세계 4대 회계 법인 KPMG가 화웨이의 모든 재무제표를 감사한 2020년 연례 보고서에는 어려웠던 상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과가 나타났다.2020년 화웨이 매출은 8914억 위안으로 2019년보다 3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현영환 네이버클라우드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가 클라우드(가상 저장 공간)를 사용하면 정보 기술(IT) 자원의 필요량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15일 열린 네이버클라우드∙GS네오텍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예상치 못하게 트래픽이 증가하는 경우를 포함해 기업의 실제 IT 리소스 사용량은 일정하지 않고, 기존에 정해진 자원을 갖고 서비스를 대응한다면 자원에 대한 요구량이 유연하게 대응되지 않을 것”이라며 클라우드의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또 “기업의 비용 측면에서도 일시적인 IT 투자 비용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Arm은 3월 31일에 ‘Arm 비전 데이(Vision Day)’ 행사를 열고 ‘ARMv9 아키텍처’를 발표했다. ARMv9은 ‘v8’을 공개했던 2011년 이후 10년만에 출시하는 새로운 아키텍처이며, 보안과 인공지능(AI), 그리고 유비쿼터스 전용 프로세싱에 중점을 뒀다.‘아키텍처’란 구조를 통칭하는 용어로, 일반적으로는 컴퓨터 시스템의 하드웨어 구조나 기능적 구성 방식을 의미한다. 프로세서, 레지스터, 기억장치, 입/출력 장치 등 하드웨어 구성 요소의 전반적인 기계 구조와 설계 방법을 포함한다.AR
[테크월드뉴스=박지성 기자] 참전 군인들의 수기를 읽다 보면, 전투 중 가장 공포스러운 순간 중 하나로 ‘소강상태’를 꼽곤 한다. 한창 치열한 전투가 있고 난 이후, 갑자기 찾아온 적막함. 어색한 고요함 속에서 모두가 더 큰 격변이 올 것을 직감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닥쳐 올 사태의 크기와 방향을 알 수 없기에 그들의 공포감은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전 세계가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던 2020년이 끝났다. 백신 접종 등으로 한숨을 돌리고 있는 2021년의 전반부. IT 산업 관계자들과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맥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이르면 이달 말 데이터기업 쿠콘이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전현직 대표가 ‘스톡옵션 잭팟’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벤처기업의 주가가 상장 후 급등하며 경영진이 대박을 터트린 사례가 이어진 가운데 이들이 30만주가 넘는 스톡옵션을 갖고 있어서다. 13일 쿠콘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김종현 대표와 장영환 전 대표가 보유한 33만2000주(전체의 95.5%)에 대한 스톡옵션 행사가 가능해진다. 김 대표 13만3000주, 장 전 대표 19만9000주가 그 대상이다.주식을 살 수 있는 가격을 뜻하는 행사가는 3810원이
[테크월드뉴스=김경한 기자] 레이싱 게임이나 FPS(1인칭 슈팅 게임)와 같은 실시간성이 중요한 게임은 랙(Lag) 없는 온라인 환경이 중요하다. 잠깐의 지연으로 레이싱 순위가 뒤바뀌거나 상대방에게 헤드샷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트워킹 장비 전문 기업인 넷기어 XR1000 나이트호크 Wi-Fi6 게이밍 전용 공유기(이하 XR1000)는 듀마OS(DUMAOS) 3.0 탑재와 Wi-Fi6 지원을 통해 최대 93%의 핑(Ping) 지연율 감소로 게이머의 만족도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XR1000의 외관은 잘 빠진 스포츠카를 연상시킬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2분기(4~6월) 기업공개(IPO) 시장에 첫 주자로 나선 이삭엔지니어링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6~7일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진행한 이삭엔지니어링 공모주 수요 예측은 14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관 수요 예측 평균 경쟁률인 871대1보다 높다. 공모주 청약도 흥행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의 돈뭉치가 얼마나 몰릴지에 관심이 모아진다.이삭엔지니어링은 2006년 설립된 스마트 공장 솔루션 업체다. 공장 자동화, 에너지 시스템 엔지니어링 등과 관련한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사에 공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부품 덩어리) 제조사 바이오로그디바이스(BLD)가 1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전환사채(CB)에 대한 청구권을 행사하며 현금화에 나섰다.8일 BLD는 무보증 CB(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 1172만3652주를 28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발행 주식 총수 대비 39.9%에 해당한다. CB가 주식으로 전환될 때 적용되는 전환가액은 1433원이다. 투자자는 주가 하락 시 채권을 보유해 이자 수입을, 상승 시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얻을 수 있다. 관계사인 코렌이 한국산업은행 판교지점에서 빌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한국거래소는 웨이퍼(반도체 원판) 이송로봇 제조사인 라온테크가 예비 상장심사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해 통과되면 공모를 거쳐 상장된다.진공 상태에서 웨이퍼를 이송하는 로봇의 제조사인 라온테크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2차 협력사다. 제품은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와 주성엔지니어링∙원익IPS∙테스∙등을 거쳐 이들 기업의 공정에 투입된다.지난해 매출액은 전년(126억3200만원) 대비 45.7% 증가한 184억원가량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억5400만원, 8
[테크월드뉴스=김경한 기자] 콩가텍(Congatec)이 AMD 라이젠 임베디드 V2000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COM 익스프레스 콤팩트 컴퓨터 온 모듈인 Conga-TCV2를 발표했다. 이 모듈은 앞서 출시된 AMD 라이젠 임베디드 V1000에 비해 성능이 두 배로 향상돼 와트당 성능을 새롭게 정의하며, 15와트 TDP 설계에서 가장 좋은 입지를 차지한다. 이 저전력 플랫폼 성능은 실제 교차 플랫폼 테스트 제품군인 시네벤치 R15 nt를 사용해 검증됐다. AMD 라이젠 임베디드 V1608B 프로세서를 탑재한 이전 모듈과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다우데이타가 전체 상장사 중 3년 연속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키움캐피탈∙키움투자자산운용 등 금융 부문 연결 종속 회사의 실적 향상 때문이다.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의 자료를 종합하면 작년 말 기준으로 총 1115개의 코스닥 상장사 중 다우데이타는 1조553억원으로 지난 1년 간 가장 큰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어 씨젠(6762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3621억원) 등 코로나와 관련된 의료·바이오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다우데이타는 2018∙2019년에도 각각 3617억원,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LG전자가 7월 말을 끝으로 2015년부터 적자를 기록한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5일 공시했다. 이로써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은 금성반도체가 LG 최초의 휴대전화인 GHP-9C를 제작한지 32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공시에 따르면 사업을 철수하는 이유는 사업 경쟁 심화와 지속적인 사업 부진이다. LG전자는 최고의 히트작인 초콜릿폰을 포함해 프라다폰·샤인폰 등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피처폰 신화를 이어갔다. 특히 2000년대 중반엔 노키아, 삼성전자에 이어세계 시장 점유율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홈, 웨어러블 기기 등이 펫 테크(Pet Tech·반려동물 관련 기술) 시장에도 진출했다. 1500만명(전체 가구의 26.4%)의 국내 반려인도 이 물결에서 비켜날 수 없다.국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관련 기업은 스타트업인 너울정보다. 작년 마케팅 부문의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스티비 어워드’와 올해 초 업계 최대 정보 기술(IT)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CES) 2021’에서 상을 받으면서다. 지난달 15일 전경련 국제경영원이 공식 블로그에 올린 ‘CES 2021 디브리핑(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국내 5세대(G) 네트워크 가입자 수가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1일 과기부는 ‘2월 말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 보고서에서 국내 5G 가입자가 지난 2월말 기준 1366만204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536만699명) 대비 약 2.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달 현재는 가입자 수가 14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월 말 기준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가 7082만6956명인 것을 감안하면 5명 중 1명은 5G를 쓰는 셈.같은 기간 통신사별 가입자 수는 ▲SK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 제조사인 ITX-AI(옛 ITX엠투엠)가 지난달 31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기업 해체와 존속의 여부가 갈리는 벼랑 끝까지 몰린 것이다. 경영정상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ITX-AI에 근무하는 140명(작년 말일 기준)의 직원과 채권을 가진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ITX-AI는 이날 법률 대리인을 통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사채원리금 약 177억원의 만기가 돌아왔지만 이를 갚지 못해 나머지 사채가 회수됐다.ITX-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1일 운영자금 목적으로 구글 인터내셔널에서 565억821만원을 투자 받았다고 공시했다.증자 방식은 모회사인 카카오의 제3자 배정이다. 이로써 구글이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1.7%(보통주 97만848주)를 보유한다. 이날 회사 관계자는 “나머지 지분은 카카오가 63.4%, TPG컨소시엄이 28.3%, 칼라일이 6.6%를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이날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총 발행 주식수는 5756만1105주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단순 계산하면 기업가치가 약 3조3500억원이지만
[테크월드뉴스=김경한 기자] 전력 반도체(Power Semiconductor)는 전자기기에서 최소한의 전력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전력을 변환, 제어, 처리하는 반도체다. 태양광에너지와 같은 고온, 전기차와 같은 고전압 및 고전류, 5G 통신장비와 같은 고주파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전력 반도체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소재로는 SiC(실리콘 카바이드)와 GaN(질화갈륨)이 있다. SiC는 고전압, GaN은 고주파수에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두 소재는 최근 4차 산업혁명의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