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드론과 로봇을 활용하는 무인 배송이 현실화되고 있다. 드론과 로봇은 아직 관련 서비스를 시범운영 중이거나 초기 단계인 곳이 많다. 하지만 드론과 로봇의 기술 개발이 빨라지면서 서비스 업계 지형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비판에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였지만 최근 합의가 도출돼 운송수단으로 인정받는 분위기다.로봇이 갖다 주는 편의점 택배 자율주행 로봇을 도입한 산업 분야 중 대표적인 곳은 편의점 업계다. 지난달 세븐일레븐은 12월 초까지 서울 서
[테크월드뉴스=김경한 기자] 국제로봇연맹(IFR)의 ‘월드 로보틱스 2021(World Robotics 2021)’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공장에서 300만 대의 산업용 로봇이 가동되고 있다. 새로운 로봇의 판매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0.5% 소폭 상승했으며, 202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38만 4000대가 출하됐다. IFR은 올해가 2017년과2018년에 이어 로봇 산업 역사상 세 번째로 성공적인 해라고 밝혔다.전체 로봇 시장 전망치는 상당히 밝은 편이다. 모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전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올해 랜섬웨어(PC 속 특정 데이터를 암호화해 이를 인질 삼아 금품을 요구하는 해킹 기법) 피해를 본 국내 기업의 대부분은 중소기업이며 미국에선 상반기에만 7000억 원의 관련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사이버 위협과 내년 전망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가장 위협적인 침해사고로 랜섬웨어 공격을 꼽으며 관련 피해를 본 국내 기업 중 중소기업이 93%에 달했다고 밝혔다. 대기업은 1%에 불과했으며 비영리 기업은 6%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37%, 서울 외 지역 63%였다.랜섬웨어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체험기) 개발사인 이노시뮬레이션이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시계 제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유상증자(자본금이 부족한 기업이 주식을 새로 발행해서 주주에게 파는 것)를 추진했지만 최근 물거품이 되며 경영 정상화에 실패했다. 이노시뮬레이션에 대한 업계의 불신과 동요가 불가피한 가운데 향후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노시뮬레이션은 ‘제3자 배정에 의한(회사와 특별한 연고가 있는 자를 참가자로 미리 정해두는) 유상증자’ 방식으로 추진하던 30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SK그룹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인 SK E&S가 액화 수소 제조사 아이지이(IGE)에 850억 원을 출자한다. IGE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의결권이 있는 주식) 1주당 0.005주를 배정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주식을 새로 발행해서 주주에게 파는 것을 말한다. 유상증자 분에 대해서는 SK E&S가 100% 지분을 갖는다.주주 우선 배정 후 실권주(청약하지 않은 주식)를 일반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회사는 오는 29일까지 증자를 마무리할 계획이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양극재(전기차 배터리 소재) 기업 에코프로비엠이 헝가리 공장 건립을 위한 자금 조달 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코프로비엠 측은 “시장의 수요 증가에 따른 투자계획 변경과 코로나가 국내외 시황에 미치는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자 당초 예정된 유상증자(기업이 주식을 새로 발행해서 주주에게 파는 것) 시기를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로 변경했다”고 23일 밝혔다.이날 회사는 증자의 금액과 방식은 바꾸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2021년에도 포털 업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촉발한 비대면 특수를 누렸다.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3분기(7~9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10~12월)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검색 광고 중심에서 벗어나 쇼핑, 금융, 콘텐츠, 클라우드 등으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했다는 평가다. 2020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인터넷 기업을 겨냥한 잇단 규제는 풀어야 할 숙제다.연 10조 시장 잡아라…포털도 ‘라방’ 승부수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라이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내년 스마트폰 수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임베디드(내장형)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안드로이드∙윈도우 등 임베디드 SW의 일종인 ‘범용 운영체제(GPOS)’ 적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최근 시장조사 업체인 글로벌 마켓 인사이츠는 임베디드 SW 시장 규모가 2020년 135억 달러(16조 원)에서 2021년부터 연 평균 7%씩 성장해 2027년 215억 달러(26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임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문장 검사 툴 개발사인 그래머리(Grammarly)는 11월 17일 벤처캐피탈(VC)인 베일리기포드 등으로부터 2억 달러(약 2372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같은 달 27일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그래머리의 기업가치를 40억 달러(약 5조 원)로 평가했다. 이는 앞서 VC 업계가 평가한 기업가치(130억 달러)보다 3배 이상 적은 금액이다. 이와 관련해 세계적인 VC인 호슬리브릿지의 프레드 지우프리다 전무는 같은 달 25일 영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에 “모든 VC들이 투자 대상 기업이 성공할 것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최근 피해자 A씨는 위메이드가 지난 8월 출시한 게임인 ‘미르4’를 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20일 취재를 종합하면 12월 5일 A씨의 미르4 계정이 ‘거래소 아이템(흑철) 구매 후 다량 획득’을 이유로 2031년까지 정지됐다. 미르4의 해외 버전인 ‘미르4 글로벌’은 대체 불가능 토큰(NFT) 기술이 적용돼 게임에서 채굴한 흑철을 ‘유틸리티 토큰(드레이코)→기축화폐(위믹스)’의 순서로 바꿀 수 있고 이를 거래소에 팔아 현금화할 수 있는데 A씨는 계정 정지로 이 같은 금융 거래가 막힌 것이다. 미르4에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LG유플러스∙현대일렉트릭∙넛지헬스케어가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다.여성가족부는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1년 가족친화 우수 기업·기관 포상 및 인증 수여식’을 개최했다.LGU+는 2010년 첫 인증 후 3년 마다 재인증을 받고 있다. 임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가족 친화적인 조직 문화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넛지헬스케어는 ▲최고 경영층의 리더십 ▲가족친화제도 실행 ▲가족친화경영 만족도의 주요 심사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조기 퇴근제도인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운영으로 가점도 받았다.현대일렉트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디지캡의 경영진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공시를 내기 전 보유 주식을 대거 매도한 것으로 드러나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정보이용 금지를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디지캡은 지난 10월 21일 회사가 보유한 240만주 이상의 주식(약 320억 원)을 장내에 매도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지난 24일 장 마감 뒤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 해제 취소'를 공시하며 전월 매도 계약이 파기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회사 임원 6명이 해당 공시가 나오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최근 데이터 기반의 농업 기술인 애그테크(AgTech)가 주목받으며 관련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7월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등 5개 국제기구가 공동 발간한 ‘2021 세계 식량안보 및 영양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10명 중 1명꼴인 8억 명이 식량부족을 겪고 있는 만큼 이에 관한 해결책으로 떠오른 애그테크의 시장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해당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은 농업계의 구글∙아마존으로 불리는 파머스비즈니스네트워크(FBN)다. 14일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FBN 회원 농가는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내년 역대 최대어급 공모주인 LG에너지솔루션(LGES)을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현대ENG)와 모빌리티 업체들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대박에 대한 환상이 깨진 공모주 시장에 또다시 훈풍이 불 전망이다.배터리 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IPO)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월 11~12일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18~19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할 계획이다. 앞서 10월로 계획했던 상장이 지난 8월 미국 제너럴모터스(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삼성전자가 새로 출범한 디바이스 경험(DX·Device eXperience) 부문과 기존 반도체(DS) 부문으로 재편됐다. 연관성이 높은 사업을 ‘고객 경험 중심’이라는 방향성 아래 모아 시너지 효과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가전과 모바일 사업부를 합친 세트(완성품) 부문의 이름을 DX로 바꿨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 이름을 MX(Mobile eXperience·모바일 경험)로 바꾼 인사·조직 개편안에 이은 후속 조치다.DX 부문은 해당 부문과 영상디스플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이른바 ‘n번방 방지법’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10일 네이버와 카카오,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법촬영물 필터링 기능이 적용됐다. 이용자가 영상을 올릴 때 불법 촬영 여부를 사전에 확인받게 한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연 매출 10억 원 이상이나 일평균 이용자 10만 명 이상 인터넷 사업자는 불법 촬영물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이에 지난 3일 카카오는 “10일부터 카카오톡 ‘오픈채팅 그룹채팅방’에 대해 불법촬영물 등의 유통방지 및 이용자보호를 위한 기술적·관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전기차 시대 개막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수년 전부터 화두였던 배터리 내재화에 뛰어들었다. 최근 유럽과 미국의 대표적인 완성차 업체인 폴크스바겐·GM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선언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기업 간 동맹도 강화되고 있다. 이들이 전기차의 심장인 배터리를 외부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는 만큼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은 앞으로 더 확산될 전망이다. 업계의 ‘독자 배터리 기술 확보’ 전쟁은 일본 도요타가 2008년 배터리 연구소를 출범하며 불붙었다. 이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배터리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IT 기술의 발전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가 전자화되고 있다. 예전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사소한 정보까지 데이터베이스(DB)화 돼 인간 삶 전반이 지능화·자동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개인과 기업, 정부기관 모두가 데이터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런데 데이터는 수집해도 이를 수요에 맞게 가공하지 않으면 활용 가치가 떨어진다. 날 것인 데이터를 어떻게 가공할 지를 결정했다면 이를 컴퓨터로 처리해야 하는데,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데이터를 기존 컴퓨팅 시스템으로 처리하려
[테크월드뉴스=이재민 기자] 전기차가 전 세계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자금을 빨아들이며 블랙홀이 되고 있다. 미국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 주가는 10월 25일(현지시간) 처음으로 1000달러(약 118만 원)를 넘기면서 ‘천슬라’로 등극했다. 최근 미국 블룸버그가 2025년에 애플카가 출시될 수 있다고 보도하면서 애플카 관련주가 요동쳤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세계 시가 총액 순위를 뒤흔드는 새로운 기업이 있다. 바로 ‘제2의 테슬라’ 리비안이다.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은 11월 10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 이후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1950년대 초 미국 동부에서 출발한 반도체 산업은 점차 서쪽으로 옮겨가 캘리포니아 주에 실리콘밸리를 형성했다.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지금까지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거대 반도체 설계 기업(팹리스)과 종합반도체회사(IDM)가 이때 출범했다. 퀄컴과 브로드컴, 엔비디아, AMD, 자일링스, 인텔처럼 이름 높은 반도체 기업들도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다.여기에 세계 경제가 글로벌화하면서 국경 없는 생산시스템, 즉 글로벌 가치사슬(GVC)이 만들어졌다. 미국·유럽은 설계, 아시아는 제조로 양분된 반도체